미국의 국민 의료 보조 제도인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2008년 복약순응도가 80% 미만인 환자의 응급 이송 진찰은 50%, 병원 진찰은 86%, 사망위험률은 3배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약순응도란 처방받은 약을 환자가 전문 의료인의 충고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복용하는 정도를 말한다. 즉, 약을 얼마나 꼬박꼬박 챙겨 먹느냐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낮은 복약순응도로 인해 큰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연간 약 5,00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1인 당으로 환산하면 124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손실 비용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 문제다.
약사의 복약지도를 들어도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환자들이 많다. 아이오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람 기능이 있는 스마트 약통 ‘메디알람’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보호자가 함께 챙기는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24시간 함께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오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의 복약순응도 100%를 목표로 ‘복약챙김서비스’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약사의 복약지도와 스마트 약통 메디알람으로도 복약을 제때 챙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아이오틴에서 사용자에게 메신저로 복약 시기가 지났음을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1대 1 메신저를 통해 미복약 안내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복약했는지까지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오틴은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복약챙김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건강 정보를 나누는 등 친근한 존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다. 실제로 복약챙김서비스는 기계적이고 반복되는 자동 응대가 아닌 일일이 상담사가 안부를 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아이오틴의 ‘메디알람’과 ‘복약챙김서비스’는 충북광역치매센터와 협력해 그 효과를 검증 중이다. 아이오틴은 여러 차례 진천군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약 복용은 물론 일상생활에 다양한 불편을 겪는 치매 환자를 직접 만나 사용자의 니즈를 직접 확인했다. 더불어 메디알람을 제공해 복약을 돕고, 더 나아가 복약챙김서비스를 적용해 생활의 불편함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검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오틴 대표는 “메디알람은 사랑하는 가족이 약 챙겨먹는 것을 잊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환자는 물론,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보호자를 위해 복약챙김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