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괄목할만한 개선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한 임상 3상 시험결과가 이 제품의 미국시장 마케팅을 맡고 있는 제넨테크社에 의해 12일 공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FDA가 오는 23일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 확대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예정으로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제넨테크측은 “국소재발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바스틴’을 항암화학요법제 ‘탁소텔’(도세탁셀)과 병용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탁소텔’ 단독투여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좀 더 연장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무진행 생존기간’이란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생존한 기간을 의미하는 개념.
또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는 FDA와 공유해 ‘아반스틴’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제넨테크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로슈社의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로부터 도출된 이 같은 결론은 ‘아바스틴’의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FDA가 검토를 진행 중인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현재 FDA가 검토 중인 내용이 ‘아바스틴’과 ‘탁솔’(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하는 용도에 대한 허용 여부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아바스틴’이 유방암 개선에 발휘하는 효능을 한층 확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결코 그 의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연구사례는 총 736명의 국소재발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바스틴’ 7.5mg/kg 또는 15mg/kg을 ‘탁소텔’과 함께 3주마다 1회씩 병용투여하거나, ‘탁소텔’만 단독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제넨테크측은 “좀 더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 공식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초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는 국소재발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바스틴’과 ‘탁솔’을 병용투여하는 용도를 놓고 적응증 확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표결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표결에서는 찬성 5표‧반대 4표로 견해가 엇갈려 FDA에 허가를 권고치 않기로 의견이 모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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