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새로운 적응증을 또 한가지 추가했다.
로슈社는 ‘아바스틴’이 진행성 신세포암(또는 신장암)에 인터페론과 병용투여하는 1차 선택약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음을 19일 공개했다.
이번 승인은 ‘아바스틴’과 인터페론을 병용투여받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한 기간을 기존의 표준요법제인 인터페론 단독투여群과 비교할 때 평균 5.4개월에서 10.2개월로 2배 가까이 연장시켜 주었음을 입증한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도출된 것이라고 로슈측은 설명했다.
‘아바스틴’은 또 인터페론과 병용투여시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이 31.4%에 달해 인터페론을 단독투여했을 때의 12.8%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앞서 ‘아바스틴’의 적응증에 직장결장암, 폐암, 유방암 등이 추가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로슈社의 제약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윌리암 B. 번스 회장은 “이번에 ‘아바스틴’의 적응증이 추가됨에 따라 신장암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위스의 한 증권사에 재직 중인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인해 마켓셰어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이번 적응증 확대로 인해 ‘아바스틴’은 3억6,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로슈는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만 ‘아바스틴’의 발매를 통해 30억 스위스프랑(약 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이다. ‘아바스틴’은 미국시장의 경우 제넨테크社가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