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나프록센 복합제형 개발 활기
3/4분기 중 임상 3상 시험 돌입 예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10 17:12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프로톤 펌프 저해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을 나프록센과 복합한 제형인 ‘PN 400’이 3/4분기 중으로 임상 3상 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7일 공개했다.

‘PN 400’은 아스트라제네카측이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에 소재한 포젠 파마슈티컬 디벨롭먼트社(Pozen)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복합제형. 양사는 오는 2009년 상반기 중으로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PN 400’은 관절통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필요한 환자들을 겨냥해 개발 중인 약물. NSAID 복용시 위궤양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류에 속하는 이들도 장차 ‘PN 400’의 공략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PN 400’이 관절염, 골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약물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장차 나프록센보다 안전한 제형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요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PN 400’은 ‘넥시움’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이후로도 아스트라제네카측으로 하여금 9년여 정도의 특허 보호기간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해 주리라는 지적이다. 즉, 오는 2023년에야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

한편 양사는 지난해 8월 ‘PN 400’과 관련해 체결했던 라이센싱 제휴계약의 조항 중 일부를 개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포젠측은 우선 3,000만 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측으로부터 지급받게 됐으며, 차후 연구 진행단계에 따라 최대 3억1,5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제품발매시 두자리 숫자의 로열티도 보장받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이 ‘PN 400’에 그 만큼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수치들인 셈이다. 원래 양사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개발성과에 따라 1억6,000만 달러를 포젠측에 지급하고, 발매를 허가받을 경우 최대 1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보장키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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