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그룹의 주가(株價)가 다시 한번 출렁거렸다.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바이엘株가 3.8%까지 뛰어오르면서 56.77유로의 마감가를 기록한 것. 한 주당 56.77유로라면 시가총액으로는 434억 유로(585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다.
바이엘의 주식은 지난 15일에도 한때 7.3%까지 급등하는 등 최근들어 확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기류는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바이엘 그룹의 제약사업부인 바이엘-쉐링社 등에 인수의사를 제시할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고개를 들면서부터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그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그다지 무게를 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베스트LB 증권社의 안드레아스 타이젠 애널리스트는 “양사간의 빅딜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너무나 복잡한 갖가지 문제들이 뒤따르게 될 것이며, 시기적으로도 최상의 시점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몇몇 분야에서 마켓셰어를 확대하는 성과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원치 않는 사업부문들의 매각을 다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데다 노바티스측이 정말로 바이엘 인수를 희망했다면, 바이엘株가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달리 40유로 수준에서 약세를 보이던 지난해 4/4분기에 모종의 제안을 내놓았어야 했다는 것.
바이엘 그룹이 쉐링 AG社를 인수한 이후로 유기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한 절차가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부정적인 평가의 한 사유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사는 시장에서 떠도는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사유로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표명을 삼가고 있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양사의 빅딜說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은 그 같은 관측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가령 노바티스의 경우 새로운 항당뇨제 기대주 ‘가브스’(빌다글립틴)의 미국시장 상륙이 FDA의 허가 보류로 지연되고 있고, 골관절염 치료제 ‘프렉시즈’(루미라콕시브)가 간 부작용 우려로 인해 지난 11일 호주 정부에 의해 회수결정이 이루어지는 등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엘과 관련해서는 그룹 체제보다 세분화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2/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알 수 있듯, 제약‧헬스케어 부문이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농‧화학, 소재(素材) 등 여타 사업부들은 매출이 소폭상승 또는 뒷걸음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의 회의적 관측에도 불구, 양사간 M&A 루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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