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치료제 시장 2015년 106억$
화이자‧머크 등 유망신약 개발이 성장 원동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4-12 17:24   수정 2007.12.12 16:14

지난 2005년 71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했던 AIDS 치료제의 세계시장 볼륨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106억 달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社(Datamonitor)가 11일 공개한 ‘HIV-방어대책의 변화’(HIV - Change of Guard)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것이다.

그렇다면 AIDS 치료제가 앞으로 전체 감염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분야의 하나가 될 것임을 인정받은 셈.

이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사유로 보고서는 무엇보다 유망신약의 개발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을 꼽았다. 아울러 AIDS에 대한 인식제고와 진단기술의 향상 등에 힘입어 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사유의 하나로 언급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사례들로 ▲화이자社의 CCR5 저해제 ‘셀센트리’(Celsentri; 마라비록) ▲머크&컴퍼니社의 인테그라제 저해제 ‘이센트리스’(Isentress; 랄테그라비르) ▲얀센-시락社의 계열사인 비토텍社(Tibotec)의 비 뉴클레오사이드 전환 트랜스크립타제 저해제 ‘TMC125’ 및 ‘TMC278’ ▲길리드 사이언시스社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가 공동개발한 ‘아트리플라’(Atripla;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등을 지목했다.

이 중 ‘아트리플라’는 이미 미국시장에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유럽시장 상륙도 기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했던 데이터모니터社의 맨시 샤 감염성 질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간판급 AIDS 치료제들 가운데 일부가 가까운 장래에 특허만료에 직면하겠지만, 앞으로 10여년 동안 이 시장이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볼륨팽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샤 애널리스트는 또 ‘셀센트리’와 ‘이센트리스’ 등이 경구복용 약물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현재 이 시장의 핵심제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슈社의 1일 2회용 주사제 ‘후제온’(Fuzeon; 엔퓨버타이드)으로부터 마켓셰어를 상당부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셀센트리’의 경우 샤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경 발매가 가능할 것이며, 2015년에 이르면 3억5,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센트리스’는 내년 중 발매가 기대되고 있으며, 2015년 4억 달러 정도의 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트리플라’의 경우 2015년 예상 매출액이 17억 달러 정도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TMC125' 및 ‘TMC278’과 관련해서는 2008년 및 2009년 각각 발매될 수 있을 것이며, 2015년 예상되는 매출액은 2억 달러 및 5억 달러대로 예상치를 잡았다.

샤 애널리스트는 “AIDS 환자수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레트로바이러스제 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이제까지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AIDS가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일부로 간주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국제연합(UN)의 AIDS 통계에 따르면 AIDS 환자수는 지난해 북미와 서유럽에서만 총 210만명에 달해 2004년의 190만명에 비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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