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협 "103개 AIDS 신약 개발중"
1일 '세계 AIDS의 날' 맞아 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2-04 13:21   
美 제약협회(PhRMA)는 12월 1일 '세계 AIDS의 날'을 맞아 발표한 조사자료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AIDS 치료제는 64개 품목에 달하고 있으며, 개발중에 있는 신약은 103개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IDS 치료를 위한 신약은 美 보건연구원(NIH)을 비롯, 총 73개 제약회사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거나 FDA의 허가신청 또는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7개 품목은 AIDS 관련 항암제, 7개는 곰팡이 감염증 치료제이며, AIDS 관련 폐렴이나 설사·통증치료제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PhRMA의 앨런 F. 호머 회장은 "현재 개발중인 신약의 숫자만도 103개에 달한다는 것은 제약업계가 AIDS를 박멸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DS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3년만에 AIDS 치료제가 개발된 바 있으며,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제약회사가 프로테아제 억제를 위한 복합치료제를 소개한 이래 AIDS로 인한 사망률은 8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중인 AIDS 치료제의 방향은 환자의 체내세포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접종과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약물의 개발로 요약되고 있다. 예방접종약의 경우 12개 품목들이 개발중에 있으며, 또 다른 면역증강제는 2002년이면 임상 3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제약기업은 현재 사용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와는 상이한 구조를 지닌 새로운 프로테아제 억제제가 많은 AIDS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약물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형성된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머 회장은 "비록 AIDS 치료제가 많은 진전을 이룩했지만, 이 질병을 완전히 정복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세계적으로 약 3,300만명의 성인과 130만명의 어린이들이 AIDS에 감염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25~44세 연령층의 사망원인 중 AIDS가 다섯 번째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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