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뒤에는 바이엘社와 베링거 인겔하임社·사노피-아벤티스社가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의 마크 쏜튼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들 3개社가 6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것.
쏜튼 애널리스트가 언급한 약물들은 바이엘의 리바록사반(rivaroxaban), 베링거의 다비가트란(dabigatran), 그리고 사노피의 이드라파리눅스(idraparinux) 등이다.
그는 또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제 분야의 미국시장 볼륨이 지금의 15억 달러대에서 오는 2015년에 이르면 40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혈액응고인자 '팩터 Xa'(factor Xa)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팩터 Xa 저해제에 속하는 리바록사반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상태. 트롬빈 저해제의 일종인 다비가트란도 임상 3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약물이다.
쏜튼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5년에 이르면 리바록사반이 7억5,000만~10억 달러, 다비가트란이 5억~7억5,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지속형 주사제인 이드라파리눅스의 경우 '아릭스트라'(폰다파리눅스)의 개량제형이지만, 출혈 합병증을 수반할 수 있다는 문제가 극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현재 사노피측이 개발 중인 후속약물에 관심을 내비쳤다.
특히 쏜튼 애널리스트는 이들 3개 신약후보물질들이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로베녹스'(에녹사파린),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후락시파린'(나드로파린), 화이자社의 '프라그민'(달테파린) 등 기존의 저분자량 헤파린 약물들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저분자량 헤파린의 경우 수술 후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용도의 사용량과 미분획 헤파린으로부터 스위치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경구용 항응고제들로 '권력이동'이 예상된다는 것.
그 이유로 쏜튼 애널리스트는 "저분자량 헤파린이 주사제 타입의 약물이어서 외래환자들에 대한 투약에 불편이 따르는 등의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한 틈새를 메우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엑산타'(자이멜라가트란)였지만, 지난 2월 자발적인 발매중단이 선언된 것도 3개 경구용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들에 힘을 실어줄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쏜튼 애널리스트는 미래가 기대되는 약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지난 2002년부터 발매하고 있는 '아릭스트라'를 꼽았다.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장차 한해 5억~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제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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