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계화장품학회서 AI·피부과학 연구 발표
AI 가상 메이크업·피부예측 알고리즘 등 7건 성과 공개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9 09:45   수정 2025.09.19 09:54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AI 및 피부과학 중심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IFSCC(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는 1959년 설립된 세계 최대 화장품 학회로, 글로벌 연구자들이 최신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학회에서 구두 발표 2건, 포스터 발표 5건 등 총 7건의 성과를 공개하며 미래 뷰티 과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프랑스 칸에서 15~18일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2025)에서 아모레퍼시픽 고명진 연구원이 구두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구두 발표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고명진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 파이프라인 개발’을 주제로, KAIST와 공동 연구한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얼굴을 정밀 분석하고,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개인 맞춤형 가상 메이크업을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컬러와 스타일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고은비 연구원은 AI 기반 피부 예측 알고리즘과 맞춤형 스킨케어 프로그램의 임상 적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모레퍼시픽 시티랩에서 수행됐으며, 2022년 런던 IFSCC에서 발표한 피부 예측 알고리즘을 실질적 고객 서비스에 연계한 결과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 프랑스 칸에서 15~18일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2025)에서 아모레퍼시픽 고은비 연구원이 구두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포스터 발표에서는 명길선 연구원이 한국 여성의 연령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을 통합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에 따르면 20대와 60대 간 비교에서 단순한 이분화가 아닌 세 그룹의 마이크로바이옴 유형이 도출돼, 피부 노화에 대한 새로운 분류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Ageless와 AI First 전략을 중심으로 2035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연구개발 전반에 AI를 심층 적용해 피부과학의 경계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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