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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단골약국은 얼마 전 새로 개통한 인근 지하철, 동묘역 만큼이나 밝고 쾌적했다.
9.5평 남짓한 작은 동네약국임에도 불구하고 문전약국 못지 않게 환해 보이는 단골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배효만 약사는 밝은 약국 분위기에 나름 만족해하는 눈치다.
"개국 당시, 약국 인테리어를 기획할 때부터 약사공간은 최대한 줄이고 내방 환자들의 공간을 최대화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조제실과 카운터의 공간을 줄이면 불편할 법도 한데 오히려 동선이 짧아져 효율적이라고.
대신 수납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조제실 뒤편에 수납장을 깔끔하게 설치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였다.
또 좁은 약국을 넓고 쾌적하게 보이기 위해 조명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 '밝은 사랑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전부터 약국의 어두운 부분들을 염두 해두고 있었는데 개국을 할 때 조명을 많이 설치해 그런 면을 없애도록 노력했지요. 덕분에 내방하시는 환자 분들도 깔끔하다고 칭찬해주시곤 합니다."
POP 관련 제약사 서비스 활용 '톡톡'
인터뷰 도중, 배 약사가 복약지도를 하는 사이를 이용해 찬찬히 둘러본 약국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고객의 눈이 닿는 곳마다 정갈한 POP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약국이 워낙 작다보니 숍인숍은 지양했어요. 대신 POP와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썼지요."
배 약사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수시로 바꿔야하는 POP에 대해 태평양제약 POP 담당자에게 요청해 도움을 받고 있다.
작년 근무약사를 그만두고 개국할 당시, 거래를 시작하면서 인연이 된 태평양제약에서 현재까지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 POP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설치해준다고.
단골약국의 POP는 건강기능식품 등 주로 OTC 품목에 대한 소개가 많지만 기타 질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카운터 하단에 배치, 대기 환자들이 의약상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네약국, 환자와의 밀착도 높여야"
배 약사는 이러한 약국의 전략을 개국 후에 생각하면 늦다고 말한다.
"디스플레이나 재고관리를 포함한 약국경영 전반에 관해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할지 그 전략에 관해 미리미리 고민하고 생각해둬야 합니다."
실제로 배 약사는 2001년 약대를 졸업하고 작년까지 근무약사로 일해오면서 개국을 위해 6개월 가량을 고민했다고.
이러한 만큼 배 약사의 단골약국은 정갈하고 환한 디스플레이에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
밝은 인테리어와 배 약사의 다정함 때문일까. 내방고객들은 단골약국을 꽤나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듯 했다.
"큰 약국과 달리 동네약국은 규모가 작은 만큼 내방 고객에게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밀착도를 높일수록 환자들의 반응도 좋아질 수밖에 없지요."
환자의 눈 높이에 맞춰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배려를 잊지 않는 '친절한 배 약사'는 단골약국을 '진짜 단골약국'으로 일궈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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