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아 파마슈티컬스社(Barr)의 응급피임약 '플랜 B'가 오랜 논란을 접고 마침내 OTC 제품으로 스위치됐다.
FDA는 일명 '모닝 애프터 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플랜 B'를 18세 이상자에 한해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구입이 가능토록 OTC 전환을 24일 승인했다.
'모닝 애프터 필'은 예기치 않았던 性 관계를 가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임신에 이를 확률을 89%까지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입증된 피임제이다. 특히 24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더욱 확실한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바아측은 "올해말 이전에 OTC 제형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플랜 B'의 제조는 자회사인 듀라메드 파마슈티컬스社(Duramed)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아社의 브루스 L. 다우니 회장은 "FDA가 '플랜 B'를 OTC 제품으로 사용하더라도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플랜 B'가 약국진열대 전면에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OTC로 전환된 후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약사의 관리·감독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FDA의 앤드류 폰 에센박 커미셔너 직무대행은 "어린 소녀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도 '플랜 B'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입증자료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17세 이하의 경우 현행처럼 구입시 처방전을 구비토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