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대학과 하마마츠(浜松ホトニクス)포토닉스의 연구팀은 감염증치료에 사용되는 항생물질 '미노사이클린'에 다량의 각성제 사용으로 일어난 뇌기능장애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량의 각성제를 사용하면 뇌가 손상되어 사용을 중지해도 환각이나 섬망 등이 일어난다.
그 치료는 지금까지 대증요법밖에 없었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증상개선 및 사회복귀를 돕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성제는 뇌내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과잉되게 방출하여 쾌감을 주는 한편,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약물의존 등을 일으킨다.
손상을 치료하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치료밖에 할 수 없었다.
연구에서는 각성제를 투여한 원숭이 10마리에게 미노사이클린의 효과를 조사했다.
하마마츠포토닉스의 원숭이용 PET(양전자방사단층촬영)장치로 뇌세포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각성제를 투여한 원숭이에서는 뇌기능이 40%까지 저하했지만 미노사이클린을 투여하자 78%까지 회복됐다.
미노사이클린은 파킨슨병 등 신경변성질환에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시모토교수는 미국의 중독환자를 대상으로도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