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차세대 백신공장 건립 플랜 공개
총 6억弗 투자, 달걀 배양 백신 제조방식 버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7-19 12:03   수정 2006.07.19 12:05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차세대 첨단기술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공급할 대규모 공장을 미국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세계 5위의 백신 메이커인 노바티스가 미국 현지에 백신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공장은 총 6억 달러가 투자되어 첨단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생산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노바티스측은 설명했다.

그러고 보면 노바티스社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은 지난 5월 가졌던 한 인터뷰에서 미국에 새로운 대형 백신공장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음을 공개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들어 조류 인플루엔자의 국제적 창궐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됨에 따라 백신 메이커들이 앞다퉈 보다 신속한 백신 생산을 가능케 할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50년 이상 계속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백신 제조기술은 달걀 내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6개월 정도의 오랜 제조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점 등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노바티스측은 이날 발표문에서 "새로운 백신공장이 노스 캐롤라이나州 홀리 스프링스에 들어서게 될 것이며, 총 6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투자된 가운데 내년 중으로 착공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또 6억 달러의 투자비용 중에는 지난 5월 미국 보건부(HHS)가 노바티스측에 지원했던 2억2,100만 달러의 금액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 보건부는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노바티스를 비롯한 5개 메이커에 총 10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노바티스측은 "백신개발이 완료되고 발매를 위한 생산이 허가될 경우 홀리 스프링스 공장은 계절성 3價 인플루엔자 백신을 매년 최대 5,000 도스분까지 생산해 미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플루엔자가 창궐할 경우에는 6개월 이내에 한해 최대 1억5,000만 도스분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바티스측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종료된 임상 3상 시험결과(미국의 경우 지난 2005년 착수되어 현재도 진행 중임.)를 근거로 이미 지난 6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이 가능토록 허가가 신청된 상태"라고 밝혔다.

승인을 얻어낼 경우 유럽시장 공급을 위한 세포배양 백신은 독일 마르부르크에 소재한 기존의 공장시설을 증축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노바티스측은 설명했다.

바젤라 회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세포 배양방식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제조 및 상업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장건립이 완료되면 획기적인 백신 제조기술이 현실화되고, 백신 제조공정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수요가 갑자기 확대되는 위급상황이 닥치더라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케 되리라는 것이 바젤라 회장의 장담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