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의 수요증대를 호기로 일본국내 제네릭업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와(東和)약품은 약 60억엔을 투자하여 연간 24억정의 생산능력을 갖춘 오사카신공장을 건설했고, 올가을 이후에는 가동률을 80∼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와이(澤井)제약은 지금까지 대체조제를 실시하는 일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약350시설과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올 12월 공장가동률은 전년대비 20% 증가를 목표로, 3월부터는 30% 증가한 증산체제로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영업에서는 MR을 250명에서 300명체제로 규모를 확대한다.
사와이제약의 사와이사장은 '일본의 제네릭의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의약품 전체의 16.8%에 해당, 향후 5년간 연간 15%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약2배의 30∼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후생노동성의 통지에 따라 오리지널에서 판매중인 단위를 모두 갖추어 발매준비를 하지 않으면 2011년 4월 이후에는 해당 제네릭은 팔 수 없게 된다.
업체는 올해 안으로 전체 규격을 갖출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구분하여 계획서를 후생노동성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단독으로 전체 규격을 갖추는 것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고액의 개발비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제네릭업체들은 경쟁사간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중순에는 토와약품과 사와이제약, 日 工 등 대형3사가 발매가 끝난 제네릭에 대해 부족한 규격품을 상호보완하는 제휴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미발매 제품의 공동개발도 염두에 둔 제휴이다.
이같은 경쟁사간의 제휴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제네릭시장의 경쟁상대는 국내제약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일본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하는 외자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최대제약회사인 란백시는 일본케미파와 제휴하여 2005년부터 당뇨병 식후 과혈당개선제 '베이슨정'의 제네릭을 판매중에 있다.
스위스의 노바티스그룹의 일본거점인 산도는 1월에 회사명을 변경하고 제네릭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의약원료를 일본에 수출하는 이스라엘의 데바는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터득한 외자사들의 진출은 국내제약들에게는 위협이 되기에 충분하다.
일본 업체들은 시장확대를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공급하는 등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네릭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