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독'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
전라남도, 천연자원 산업화 추진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5-15 13:36   수정 2006.05.15 14:52
뱀독과 황칠나무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이 2007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지난 11일 각계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자원 산업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뱀독과 황칠나무를 산업화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뱀독 산업화 방안 용역을 맡은 연세대 의과대학 정광회 교수는 전국 최초로 전남지역에 100억원 규모의 '한국뱀독연구소'를 설립해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이 신약개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또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된 과제를 산업화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이 연구소와 연계한 '한국 뱀 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먼저 뱀에 대한 테마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유일의 뱀 박물관이 건립되면 한국산 독사 종 보존 및 사육으로 신약개발의 자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국내 파충류를 보존하고 이를 청소년 등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경우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는 이 같은 한국뱀연구소를 설립할 경우 8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앞으로 국내 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인 생물산업에 대한 전남도의 이미지제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의 대표적 경제수목인 황칠나무 산업화 용역을 수행한 한국 황칠연구소 정병석 소장은 황칠나무의 약리적 기능을 살린 건강 기능성 식품과 음료등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황칠 항암의약품 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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