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나이프’로 수술불가능 암 정복
원자력의, 3년간 1천명 환자 치료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7-01 10:57   수정 2005.07.01 13:46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에 발생한 암을 사이버나이프로 치료 시 70%이상의 환자에게서 암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의학원과 과학기술부는 27일 사이버나이프 국내 최초 도입 후 1000번째 환자를 진료하고 지난 3년간 진행된 1000례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사이버나이프는 내과적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한 조기 폐암을 비롯하여 췌장암, 대장암에서 간이나 폐로 전이된 암, 자궁경부암에서 대동맥으로 전이된 암 등에서 특히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실제 수술이 불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의 경우 5명 중 4명(80%)에게 있어 치료부위의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었으며, 치료 후 1년간 추적관찰을 통하여 별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자궁경부암 환자 중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나타난 환자 16명 중 15명(94%)의 치료부위 종양이 완전 제거 됐다.

이는 일반방사선치료가 약 30%의 완전 제거율을 보이는데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며, 치료 후 단 한 명의 환자도 심각한 합병증을 보이지 않아 사이버나이프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호흡 등으로 인한 움직임이 적은 부위, 크기가 작은 종양에 큰 효과를 보였다.

수술이 가능한 초기 암의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환자가 내과적인 질환으로 인해 마취 등 수술을 견뎌내기 힘든 경우 대안으로 기대되며, 기존 방사선 치료 후 추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한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성 및 악성 뇌종양과 기능성 뇌 병변, 뇌혈관 기형 등에도 훌륭한 치료 성적을 보였으며, 뇌 시술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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