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발견
생명연, 이름에 '독도' 명명 … 국제학계 등록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6-10 08:59   수정 2005.06.13 10:06
▲ 윤정훈 박사
국내 연구팀이 독도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연구팀은 과학기술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의 지원을 받아 독도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3종 등 5개의 균주를 세계최초로 발견, 국제학계에 등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미생물에는 이름을 통해 '한국령 독도'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독도 한국(Dokdonella koreensis)', '독도 동해(Dokdonia donghaensis)', '버지바실러스 독도(Virgibacillus dokdonensis)', '마리박터 독도(Maribacter dokdonensis)', '마리노모나스 독도(Marinomonas dokdonensis)' 등으로 명명해 미생물 분류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IJSEM'에 등록했다.

그밖에도 독도 이름을 붙인 미생물 '동해 독도 (Donghaea dokdonensis)' 1개속, '폴라리박터 독도 (Polaribacter dokdonensis)', '포피로박터 독도(Porphyrobacter dokdonensis)' 등 2개종도 등록을 위한 학계의 심사가 진행중이며 새로운 20여개의 속과 새로운 종에 대해 등록을 위한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인 오태광박사는 "독도에서 발견한 다양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새로운 미생물은 새로운 기능이나 유용한 물질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신약후보 물질, 효소 등 산업적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미생물 분류학 학술지 IJSEM에 따르면 2004년도 신종 미생물 박테리아 확보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2위에 올랐으며 연구기관별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세계 1위, 개인 연구자로는 윤 박사가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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