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의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즈맙)·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리툭산'(또는 '맙테라'; 리툭시맙), 존슨&존슨社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결장직장암 치료제 '에르비툭스'(세툭시맙), 애보트社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
대표적인 모노클로날 항체 의약품으로 꼽히는 제품들의 면면이다.
이와 관련, 모노클로날 항체 분야가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지금보다 3배 안팎 확대된 300억 달러대(230억 유로) 시장볼륨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社(Datamonitor)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가령 '리툭산'과 '레미케이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60%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을 정도라는 것.
데이터모니터社의 데이비드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70억 달러대(55억 유로)를 밑돌아 전년동기에 비해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모노클로날 항체 의약품시장이 지난해에는 100억 달러(78억 유로) 고지를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모노클로날 항체 의약품시장이 2004년부터 2010년 사이에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지속해 전체 의약품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모노클로날 항체 의약품들의 숫자도 이 기간 동안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한 근거로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UCB社가 셀텍社(Celltech)를 인수하고, 로슈社가 제넨테크社의 지분 다수를 매입하는 등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이 분야의 제품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그러나 데이터모니터측은 개별제품들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일부 불투명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피력했다. 가령 바이오젠 IDEC社와 엘란社가 함께 개발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Tysabri; 나탈리주맙)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허가신청이 반려된 바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휴미라'와 '아바스틴', '에르비툭스', 'CDP 870'(셀텍이 개발 중인 관절염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등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타이사브리'의 사례는 예외적인 케이스에 불과해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데이터모니터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