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현재 미국에만 환자수가 줄잡아 1,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이 만연함에 따라 차후 환자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은 당뇨병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장병 발병과도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 주요 제약기업들이 새로운 항당뇨제를 개발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어서 미래에 당뇨병 퇴치에의 꿈을 부풀게 해 주고 있다.
※ 유망 항당뇨제 후보신약 현황
후보신약 | 개 발 사 | 작 용 기 전 | 개발단계 |
엑세나타이드 | 일라이 릴리, 애밀린 파마슈티컬스 | 혈당 조절 | 허가검토중 |
엑슈베라 |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넥타 테라퓨틱스 | 흡입식 인슐린 | 임상후기 |
갈리다 | 아스트라제네카 | 혈당·콜레스테롤 감소 | 임상후기 |
LAF237 | 노바티스 | 혈당 조절 | 임상후기 |
MK-0431 | 머크 | 혈당 조절 | 임상후기 |
뮤라글리타자 | BMS, 머크 | 혈당·콜레스테롤 감소 | 허가검토중 |
■ 엑세나타이드(Exenatide)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 혈당은 신장과 심장, 간 등을 손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와 멕시코의 사막지대에 서식하는 힐러 몬스터(Gila monster) 도마뱀의 타액 속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에서 발견된 단백질인 엑센딘-4(exendin-4)을 이용해 개발된 엑세나타이드는 혈당 수치가 높게 상승했을 때에만 선택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주사제이다.
일라이 릴리社와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신약인 엑세나타이드는 임상에서 다른 당뇨병 치료제들과 병용투여한 결과 환자들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냈다.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유레아를 투여했음에도 불구, 혈당 조절에 실패했던 환자들에게서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했다는 것.
또 한가지 관심을 끄는 대목은 머크&컴퍼니社와 노바티스社도 유사한 기전을 지닌 정제 타입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엑세나타이드는 지난해 6월 30일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FDA의 결론은 4월 30일경 나올 수 있을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엑슈베라(Exubera)
인슐린은 대단히 효과적이지만, 주사제 형태로만 투여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흡입식 인슐린으로 개발되어 당초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 온 '엑슈베라'(Exubera)는 1형·2형 당뇨병 모두에 대해 주사제형 인슐린에 못지 않은 효과를 발휘함이 임상에서 입증되었다고 한다.
일라이 릴리社와 앨커미스社(Alkermes)도 유사한 기전의 약물을 개발 중이다.
한가지 문제는 임상에서 환자들의 호흡능력을 떨어뜨리기, 인슐린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의 생성을 과도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어 왔다는 것. 추가적인 임상시험의 진행을 통한 자료보완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수 년째 허가가 지연되어 왔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노피-아벤티스社·넥타 테라퓨틱스社(Nektar)와 함께 개발을 진행해 온 화이자社는 "2년여에 걸쳐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엑슈베라' 흡입群과 인슐린 주사제 투여群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밝혔다.
'엑슈베라'는 지난해 2월 유럽의약품감독국(EME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데 이어 올해 3월 2일 FDA 접수를 마친 상태이다.
■ 갈리다(Galida)
PPARs(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 길항제 신약은 항당뇨제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개발경쟁이 '현재진행형'인 뜨거운 감자이다. 혈당 조절, 중성지방 수치 및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다양한 기전을 지녔기 때문.
그 중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社가 개발 중인 '갈리다'(테사글리타자)는 이목이 쏠리고 있는 후보신약이다.
허가신청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2007년까지 가능할 전망. 2건의 동물실험에서 발암가능성이 관찰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장 부작용 문제도 또 하나 넘어야 할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신장손상이 나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어서 우려감 불식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일라이 릴리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도 유사한 기전의 약물을 개발 중이다.
■ LAF237
노바티스社가 개발 중인 'LAF237'은 머크&컴퍼니社의 'MK-0431'과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보신약이다. 두 약물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like peptide)의 수치를 높이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현재까지는 노바티스측이 좀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투여 또는 메트포르민과 병용투여했을 때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임이 지난해 6월 초 공개됐었다.
노바티스측은 오는 2006년 중으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 MK-0431
머크&컴퍼니社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MK-0431'은 노바티스社의 'LAF237'과 유사한 기전을 지닌 후보신약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체중감소 효과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F237'과 마찬가지로 2006년경 허가제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 뮤라글리타자(Muraglitazar)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PPARs(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 길항제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머크&컴퍼니社와 손잡고 뮤라글리타자의 개발을 진행해 온 제약사가 바로 BMS이기 때문이다.
PPARs 길항제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이중작용을 나타내는 약물.
BMS는 지난해 12월 말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뮤라글리타자가 허가를 취득하면 미국시장에 발매되는 최초의 PPAR 길항제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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