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머크&컴퍼니社와 쉐링푸라우社가 공동발매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마이브)이 비록 확 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꾸준한 황소걸음으로 시장을 시나브로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A.G. 에드워즈 증권社의 앨버트 L. 라우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토린'의 전진은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주춤하고 있는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의 갭을 메우면서 점점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라우치 애널리스트는 '바이토린'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쉐링푸라우와 머크측에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쉐링푸라우는 간판품목인 항알러지제 '클라리틴'(로라타딘)이 특허만료된 이후로 매출이 격감했을 뿐 아니라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알파-2b)과 '레베톨'(리바비린) 등도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형편이다.
머크도 상황은 오십보백보여서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 등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 이후 후속품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난해 회수조치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입장이다.
S.G. 코웬 증권社의 경우 최근 공개한 투자보고서에서 "지난해 12억 달러를 기록했던 '바이토린'과 '제티아'(에제티마이브)의 매출합계액이 오는 2009년에 이르면 50억 달러대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를 작성했던 스티브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쉐링푸라우가 2009년까지 '바이토린'과 '제티아'에 상당히 크게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측과 제휴를 통해 지난해 3,30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그쳤지만, 이것이 2009년에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될 정도라는 설명.
한편 모건 스탠리社와 IMS 헬스社가 제시한 미국 콜레스테롤 저하제 시장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47.3% ▲'조코'(심바스타틴) 17.8%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 8.3% ▲'제티아'(에제티마이브) 7.5%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6.7%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마이브) 3.5% 등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올해 1/4분기의 시장점유율 전망은 ▲'리피토' 47.2% ▲'조코' 17.5% ▲'프라바콜' 7.8% ▲'제티아' 7.6% ▲'크레스토' 5.6% ▲'바이토린' 4.9% 등으로 예측됐다.
상승세 또는 감소세가 모두 소폭에 그친 다른 약물들에 비해 '바이토린'의 호조가 가장 눈에 띄는 통계치인 셈.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바이토린'이 내보이고 있는 지금의 상승세가 차후에는 약진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콜레스테롤 저하제 시장점유율 동향 및 전망
※ 출처; IMS 헬스, 모건 스탠리
제 품 명 | 2004년 4/4분기 | 2005년 1/4분기 (예상치) |
리피토 | 47.3% | 47.2% |
조코 | 17.8% | 17.5% |
프라바콜 | 8.3% | 7.8% |
제티아 | 7.5% | 7.6% |
크레스토 | 6.7% | 5.6% |
바이토린 | 3.5% | 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