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바티스, 獨 헥살 인수합의 임박
금액差 이견 막바지 조율 중 관측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2-11 11:17   수정 2005.02.11 11:20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독일 굴지의 제네릭 메이커 헥살 AG社(Hexal)를 인수하기 위해 최종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紙가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10일 현재까지도 양사측은 협상과 관련한 언급을 유보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헥살의 설립자로 현재 회사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토마스 슈트루엥만·안드레아스 슈트루엥만 형제가 12일까지 노바티스측 제안에 대한 동의 유무를 최종결정할 것임을 경영진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바티스의 요한 길라르디 대변인과 헥살측의 로즈마리 다믈러 대변인은 보도내용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에 대해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양사가 인수금액 규모를 놓고 아직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노바티스측이 헥살측 한해 매출액 규모의 2.1배에 해당하는 26억 유로를 제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슈트루엥만 형제는 인수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연간 매출실적의 3배에 해당하는 39억 유로 정도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헥살측 경영진에 주어진 서한의 내용을 근거로 "양측이 한해 매출액의 2.5배 정도에서 인수금액을 결정하되, 노바티스측이 결론 도출에 따른 합의성사금을 추가로 지불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헥살은 새해들어 4개 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임을 공표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네릭 의약품 전문 다국적제약기업이다.

지난 1986년 독일에서 창업된 이래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내 제약기업 중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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