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growth)과 생산성 제고(productivity)가 살 길이다!
미국 2위의 거대 의약품 도매업체 카디날 헬스社(Cardinal Health)가 총 4,200명 정도의 인력을 감축하고, 25곳의 유통시설을 폐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용절감 플랜을 13일 내놓았다.
4,200명이라면 현재 카디날 헬스가 세계 각국에서 총 5만8,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전체의 7%에 해당하는 규모.
3개년 계획으로 공개된 이날 플랜에는 이밖에 2005 회계연도 경영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환매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날 발표는 카디날 헬스가 제약기업들의 물류정책 변화에 맞서 의약품 공급 서비스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체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미국의 의약품 도매업체들은 물량을 대량 확보해 둔 뒤 가격이 올랐을 때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창출해 왔다. 그러나 제약업계에 재고관리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약가가 인상될 소지가 줄어들었고, 자연히 도매업체들의 경영이 위축되는 결과로 귀결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디날 헬스의 경쟁업체들인 맥케슨 코퍼레이션社(McKesson)와 아메리소스버겐社(AmerisourceBergen) 등도 사정은 매한가지라는 것.
한편 이날 카디날 헬스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5년 회계연도에 1억2,500만 달러, 2006 회계연도에 2억 달러 가량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2008 회계연도 말에 이르면 한해 5억 달러 안팎의 이익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구조조정 내역과 관련, 이 회사의 짐 마졸라 대변인은 "현재 총 140곳에 달하는 유통시설을 통합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원작업은 2005 회계연도 말(6월 30일 기준)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졸라 대변인은 또 "감원과 유통시설 통합을 진행하는데 해직수당 등 총 3억~3억5,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