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베리는 남미 안데스 산맥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마키의 열매를 말한다. 마키베리는 남미 인디언들의 전통적인 건강 유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베리류의 최강자' 또는 '안데스의 선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슈퍼푸드로 유명하다.
그 덕분에 다양한 보충제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마키베리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다. 기능성은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 눈 건강 관련 효능이다. 30~60세 성인남녀 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눈물 분비량, 눈의 피로와 불편감에 대한 설문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어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마키베리에 함유된 안안토시아노사이드가 눈 건강 효능의 핵심인 것으로 파악된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지만 당뇨약을 복용중이라면 마키베리가 함유된 보충제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마키베리 자체에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자칫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키베리에 함유된 델피니딘류 성분과 안토시아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칠레 아우스트랄 대학교 연구팀이 2014년 Panminerva Medica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마키베리의 혈당저하 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당뇨 전단계에 있는 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교차설계 방식의 간이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델피니딘 25% 이상, 총안토시아닌 35% 이상으로 표준화된 마키베리추출물을 제공한 후, 식후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조사한 것. 그 결과, 마키베리추출물을 섭취한 군에서 식후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동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혈당 조절 효과가 나타났는데, 특히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 작용이 나타나며 포도당이 재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작용을 확인했다. 마키베리의 이러한 혈당 조절 작용은 일반적으로는 건강에 유용할 수 있지만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 당뇨약과 마키베리가 동시에 작용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 쇼크는 당뇨환자에게 자칫 위험할 수 있으므로 건강식품을 선택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 중이라면 제품명과 원료 전성분을 담당 의사·약사에게 보여주고 섭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건강식품을 추가한다는 이유로 처방약의 용량을 스스로 바꾸어서는 안 된다.
[참고자료]
Panminerva Med. 2014 Jun;56(2 Suppl 3):1-7. pubmed.ncbi.nlm.nih.gov/24861886/ Delphinol standardized maqui berry extract reduces postprandial blood glucose increase in individuals with impaired glucose regulation by novel mechanism of sodium glucose cotransporter in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