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테르가제주’, 프리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바이오제품 선정
국내 최초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제품 혁신성-환자 치료 기여도 인정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핵심 물질 ALT-B4 기반 개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11 05:00   수정 2026.09.11 05:02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은 자사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가 ‘2026 프리갈리앵 코리아 어워드(2026 Prix Galien Korea Awards)’에서 최우수 바이오제품(Best Biotechnology Product)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갈리앵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프리갈리앵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 혁신적인 의약품과 의료기술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이다. 생명과학 분야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제품의 과학적 혁신성과 환자 치료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제적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의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프리갈리앵 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최우수 제약제품, 최우수 바이오제품, 최우수 의료기술, 최우수 디지털헬스 솔루션, 최우수 스타트업 등 5개 부문에서 국내 생명과학 산업의 혁신을 대표하는 제품과 기술을 선정했다.

이번에 최우수 바이오제품으로 선정된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주성분으로 하는 단독제품이다. 2024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같은 해 말부터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세포외기질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피하 조직 투과성을 높이는 효소다. 피하주사 또는 근육주사, 국소마취제 및 피하주입 시 의약품의 조직 내 침투와 확산을 돕는 용도로 사용된다.

기존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동물 조직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특성상 순도와 품질 일관성, 면역반응 및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 등이 사용상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테르가제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로, 높은 순도와 일관된 품질, 낮은 면역원성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 품목허가를 위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항약물항체(ADA, anti-drug antibody)가 나타나지 않았다.

테르가제의 주성분인 ALT-B4는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통해 개발됐다. ALT-B4는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10개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을 기반으로 키트루다, 엔허투, 듀피젠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의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는 ALT-B4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품질관리,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등을 통해 주사치료와 통증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한편, 가교임상을 비롯한 해외 허가 준비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프리갈리앵에서 테르가제가 최우수 바이오제품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알테오젠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돼 환자와 의료 현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인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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