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호주서 '동물 중성화제' 특허 방어..특허청,이의신청 모두 기각
'데슬로렐린 장기지속형 주사제(GB-2001)' 온전한 권리 확보
1회 주사로 6개월 약효 지속, '3상성 방출' 기술,경쟁품 단점 보완
3.9억불 규모 비수술적 동물 중성화 글로벌 시장 상업화 청신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10 11:23   수정 2026.09.10 11:30

지투지바이오(G2GBIO)는 동물용 비수술적 중성화제 'GB-2001'과 관련한 호주 특허 등록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데슬로렐린(Deslorelin)을 함유하는 서방형 주사제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로, 호주 특허청은 2023년 10월 제기된 이의신청의 전체 사유를 모두 기각했다.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GB-2001’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SC) 제형의 비수술적 화학적 중성화제다. 글로벌 동물용 피임제(비수술적 중성화제)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억 9,000만 달러(약 5,200억 원)에 달하며, 현재 프랑스의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 버박(Virbac)의 '임플란트'형 제품이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외과적 수술에 따른 마취 위험과 통증을 피하려는 '동물 복지' 인식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약물 효과가 끝나면 다시 번식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역성’이 핵심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술을 대체하는 비수술적 중성화제의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측에 따르면 버박(Virbac)의 6개월 지속 임플란트형 동물 중성화제 허가 제품은 투여 이후 불임 유도까지 4~6주의 기간이 소요돼 불임 효능 공백기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으나, 지투지바이오는 자사 핵심 경쟁력인 '미립구(Microsphere)'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임플란트 제품과 차별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GB-2001은 기존 당뇨·비만이나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달리, 동물 중성화에 특화된 '3상성(Triphasic) 방출' 메커니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상성 방출이란 ▲중성화 '유도' 기간 단축을 위해 초기 약물 방출량을 높이고 ▲이후 장기간 안정적으로 방출을 '유지'한 뒤 ▲6개월이 지나면 체내 방출이 '종결'되는 특성이다. 이 기술을 통해 불임 유도까지 소요되는 불임 효능 공백기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료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는 6개월 지속 동물 중성화제로서 임플란트 제형 대비 시술 편의성을 높이고, 초기 불임 효능 공백기를 대폭 줄여 제품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호주 특허 등록에 대한 이의신청에서 제기된 모든 사유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것은 당사의 정교한 미립구 방출 제어 기술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비수술적 동물 중성화제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경쟁사 시장 진입 장벽을 세운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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