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9개 중견 제약사와 MFN 약가 협약...총 26개 확대
인도 일본 호주 등 다양한 국가 제약사 포함..브랜드의약품 시장 89%
최혜국 대우 정책.. 향후 10년간 총 6000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 추산
체결 기업, 단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시설 최소 196억 달러를 투자 공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1 07:56   수정 2026.09.01 08:07
<백악관>  © 나무위키
 

미국 백악관이 중견 제약사 9곳과 MFN(최혜국 대우) 약가 협약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들이 지불하는 최저 가격(최혜국 대우: MFN 가격)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제약회사 9곳과 새로운 협약(agreement)을 체결했다고 8월 31일 발표했다. 앞서 8월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새로운 최혜국 대우(MFN) 의약품 가격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며,백악관 발표가 이르면 8월 31일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9개 회사는 알콘, 아스텔라스 파마, 비원 메디슨, 브리지바이오, CSL, 쿄와기린, 선 파마, 테바 파마슈티컬스, UCB 등 중견 제약회사들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2026년 4월 말까지 체결된 첫 17개 대형 제약사와 최혜국 대우(MFN) 협약은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인도 선 파마, 이스라엘 테바, 일본 아스텔라스와 쿄와기린, 호주 CSL 등 더욱 다양한 국가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혈우병, 파킨슨병, 황반변성, 녹내장, 간 질환, 피부 질환, 각종 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만성 질환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가격이 인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의 모든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해당 9개 제약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MFN) 가격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

백악관은 이번 협약은 9개 제약회사가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혁신적인 신약에 대해 최혜국 대우 가격을 보장함으로써 외국이 가격 통제를 통해 미국의 혁신을 무임승차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제약회사는 모두 미국 환자들에게 최혜국 대우 가격을 제공함으로써 국제 의약품 가격의 근본적인 균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최혜국 대우를 받는 제약 회사는 총 26곳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브랜드 의약품 시장의 89%를 차지한다. 경제자문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대우(MFN) 정책으로 향후 10년 간 총  6,0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의 의약품 공급망- 비축량 강화

이번 협약과 관련, 한국바이오협회는 1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이 9개 제약회사는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 시설에 총 19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MFN 협약 일환으로 여러 기업이 주요 제품의 원료 의약품 성분을 전략적 원료 의약품 비축량(Strategic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Reserve, SAPIR)에 기증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비상시 미국이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UCB는 특정 유형 발작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데 사용되는 항경련제인 레베티라세탐 163톤을 SAPIR에 기증할 예정이다.

선 파마는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인 클린다마이신 71.4톤과 독시사이클린 6.75톤을 SAPIR에 기증할 예정이다.

테바는 특정 세균 및 기생충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겸 항원충제인 메트로니다졸 45톤과 항고혈압제인 암로디핀 4.8톤을 SAPIR에 기증할 예정이다.

아스텔라스는 장기 이식 환자 장기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 25kg을 SAPIR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전 17개 대형 제약사와 최혜국 대우(MFN) 협약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협약 체결에 나선 중견 제약사들은 최혜국 대우 약가를 보장하고, 단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시설에 최소 196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또 “ 특정 제품에 필요한 원료의약품(API)을 미국의 전략적 원료의약품 비축량(SAPIR)에 기증하기로 합의했다”며 “ 8월 31일 백악관 발표에서는 관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체결된 MFN 합의 과정에서 무역 관세는 항상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왔다”고 전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