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바운드’ 사용하면 의료비가 바운스 바운스?
55세 이상 비만환자 의료비 월 최대 15~38% 뚝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28 06:00   수정 2026.08.28 06:01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 덕분에 의료비 지출액이 뚝~

일라이 릴리社가 55세 이상의 성인 비만환자 및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제 임상현장 연구(real-world study)에서 도출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젭바운드’를 사용해 체중관리를 지속한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 그룹의 경우 시간의 경과에 따른 의료비 지출액이 ‘젭바운드’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 이유는 입원일수와 응급실 내원건수의 감소 등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특히 ‘의료보장 GLP-1 브리지’(Medicare’s GLP-1 Bridge)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55세 이상 성인 비만환자 및 과다체중자들의 경우 치료를 시작한 후 빠르면 12개월 만에 유의미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보장 GLP-1 브리지’ 프로그램은 비만 치료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도입된 단기 비용지원 사업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55세 이상 연령대에 속하는 성인 비만환자 및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유형의 조사가 진행되어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라이 릴리社 연구팀에 의해 이루어진 이 같은 조사의 결과는 의학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신진대사’誌 온라인판에 24일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는 55세 이상 성인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에게서 티어제파타이드를 사용한 치료의 비용 추이” 제목으로 게재됐다.

일라이 릴리 소속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두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젭바운드’의 약제비는 배제한 가운데 시간의 경과에 따른 비용 지출의 차이를 추산했다.

‘젭바운드’ 지속 사용자 그룹과 비 사용자 그룹의 월 평균 의료비 지출액 추이를 분석했던 것이다.

그 결과 ‘젭바운드’ 사용자 그룹의 경우 6개월차에 분석했을 때 의료비 지출액이 최대 15%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월 최대 181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이 같은 의료비 지출 절감액은 12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비 사용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환자 1인당 월 최대 607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 것.

바꿔 말하면 ‘젭바운드’ 사용자 그룹의 의료비 지출액이 평균 최대 38%까지 절감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의미이다.

일차적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젭바운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55세 이상 성인그룹은 전체 추적조사 기간 동안 입원률과 응급실 내원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반면 정기적인 외래 방문률이 수치상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그만큼 정기적인 진료에 꾸준히 참여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와 함께 6개월차 시점에서부터 ‘의료보장 GLP-1 브리지’ 프로그램 적용대상자들의 의료비 지출 절감효과를 추정한 결과를 보면 환자 1인당 월 195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12개월차 시점부터 의료비 절감액이 ‘젭바운드’ 사용에 따른 약제비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치료가 오히려 유의미한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일리야 유파 부회장 겸 릴리 USA社‧ 글로벌 고객역량 담당대표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실제 임상현장 입증자료를 보면 ‘젭바운드’를 사용해 비만을 치료할 경우 연령대가 높은 환자들과 의료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오롯이 드러나 보인다”면서 “분석결과를 보면 치료비가 절감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사와 고령자 대상 의료보장(Medicare) 프로그램 등 다른 부분에서 발생한 비용절감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적용된 환자그룹 대상 후향적 관찰연구를 보면 미국 내 건강보험 가입자 총 3억3,000만명 이상의 개인별 신원 비 식별 청구자료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 분석작업의 대상자들은 체질랑 지수(BMI) 30kg/m² 이상의 성인 비만환자들과 BMI가 27kg/m² 이상이면서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비만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한 성인 과다체중자 환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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