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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오(SOTIO)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ConjuAll(콘쥬올)’을 적용한 육종암 ADC 치료제 ‘SOT106’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한반기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소티오 라덱 스피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6’에 실시간 온라인 연사로 나서, SOT106이 기존 LRRC15 ADC의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육종 ADC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SOT106은 소티오가 보유한 LRRC15 표적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콘쥬올을 결합해 설계한 후보물질”이라며 “리가켐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 기술과 ADC 개발 경험이 후보물질 설계 전반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히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을 제공받은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며 “전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우수실험실관리기준(GLP) 독성시험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도 리가켐바이오의 노하우가 반영돼 임상 진입 일정 단축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피섹 대표는 “SOT106은 전임상 효능 평가와 GLP 독성시험을 마치고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계획(IND)과 유럽 임상시험계획(CTA) 신청을 거쳐 2026년 하반기 골육종과 연조직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첫 인체 대상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가켐바이오 플랫폼으로 설계한 ‘SOT106’…육종서 차별화
SOT106은 LRRC15를 표적하는 ADC다. 리가켐바이오의 부위특이적 접합 기술과 β-글루쿠로니다제 절단성 링커 기술이 적용됐다. 콘쥬올이 항체와 페이로드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표적 세포 안에서 약물 방출을 유도하는 구조다. 페이로드는 미세소관 저해제 계열 MMAE를 썼다.
LRRC15는 여러 육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반면 정상조직 발현은 제한적인 표적으로 꼽힌다. 스피섹 대표에 따르면, LRRC15 양성률은 골육종 91%, 연골육종 76%, 미분화 다형성 육종 62%, 횡문근육종 71%다. 소티오는 이 같은 발현 특성을 근거로 LRRC15를 육종 ADC 개발에 적합한 표적으로 판단했다.
스피섹 대표는 “리가켐바이오 기술은 MMAE 페이로드 기반 다른 플랫폼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본다”며 “GLP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그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티오가 가장 강조한 지표는 최고비중증독성용량(HNSTD)이다. HNSTD는 비인간영장류 독성시험에서 중증 독성 없이 견딘 최고 용량을 뜻한다. 초기 임상 진입 전 후보물질의 안전역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소티오는 사이노몰거스 원숭이 GLP 독성시험에서 SOT106의 HNSTD를 9mg/kg으로 확립했다. 이는 비교군으로 제시한 일부 MMAE ADC의 원숭이 HNSTD 3mg/kg보다 높은 수치다. 스피섹 대표는 “9mg/kg은 잘 견뎠고, 최종적으로 HNSTD로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리가켐바이오 플랫폼이 글로벌 파트너사의 후보물질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줬다. 소티오는 과거 애브비가 개발한 LRRC15 ADC ‘ABBV-085’를 벤치마크로 삼았다. ABBV-085는 임상에서 골육종 반응 신호를 보였지만, 소티오는 항체 특성, 1세대 접합·링커 기술,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 환자 선별 부재를 한계로 짚었다.
소티오는 SOT106에서 DAR4 구조와 LRRC15 면역조직화학염색(IHC) 기반 환자 선별 전략을 적용했다. LRRC15 양성 환자를 전향적으로 등록해 표적 발현과 치료 반응의 연관성을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아형이 다양하고 환자군이 작은 육종에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소티오는 미국 IND와 유럽 등 지역의 CTA 신청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첫 인체 대상 임상 진입을 추진한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내 전이성 LRRC15 양성 적격 환자 약 3400명, 평균 치료기간 6개월을 가정하면 SOT106의 연매출 잠재력이 약 7억1000만~8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스피섹 대표는 “소티오는 SOT106의 임상 1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소한 1상 개발은 직접 수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육종은 희귀하고 아형이 다양한 질환군인 만큼, 경험 있는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개발하면 임상 전략을 더 정교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전략적 파트너십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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