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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데,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출구조사라도 했다가는 자칫 크게 경을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또는 과거에 GLP-1 제제를 사용했던 이들 가운데 그 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3명당 1명 꼴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31%에 불과했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미국 콜로라도州 덴버에 소재한 디지털 의료 플랫폼 기업 버타 헬스社(Virta Health)는 전국 표본그룹으로 선정된 총 1,210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0~12일 온라인에서 진행한 후 도출된 결과를 수록해 16일 공개한 ‘2026년 버타 바이털스’(2026 Virta Vitals) 보고서 제 3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버타 헬스는 약물사용이나 수술 없이 맞춤형 영양관리를 통해 비만, 2형 당뇨병 등의 대사계 질환들을 역전시키는 데 목표를 둔 디지털 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보고서는 GLP-1 약물사용과 관련한 미국민들의 변화하는 태도와 행동을 조사한 내용 등을 포함한 가운데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GLP-1 제제들의 사용이 최근 미국에서 가장 괄목할 만하게 눈에 띄는 건강 관련 트렌드의 하나로 부각된 가운데서도 공개적인 대화와 개인적인 일의 공개 사이에 놀라운(surprising)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 드러나 보였다.
보고서를 보면 최근 2년여 사이에 임상환경을 벗어나더라도 GLP-1 제제의 사용이 일반적인 대회의 주제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들 가운데 누군가가 체중감소를 위해 GLP-1 제제를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최근 2년 사이에 21%에서 31%로 두자릿수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48%의 응답자들은 GLP-1 제제들을 만성질환 치료제로 바라보기 보다 주로 체중감소를 위한 대안 또는 라이프스타일 드럭(lifestyle drug)의 관점에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다수의 미국민들은 여전히 자신이 GLP-1 제제를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머뭇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경구용 GLP-1 치료대안들이 도입된 가운데서도 61%의 응답자들은 체중감소를 위해 전문의약품을 사용하기보다 행동개선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비용, 부작용, 장기간 사용 등에 대한 우려감 때문일까? GLP-1 제제들에 대한 인식도 제고가 반드시 폭넓은 수용적 태도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한 예로 58%의 응답자들은 의사가 권고했음에도 불구, 비용 문제로 인해 GLP-1 제제의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외모(aesthetic) 측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이 다른 어떤 장애요인들보다 빠르게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43%의 응답자들이 설령 의사가 권고하더라도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해 볼이 움푹 들어가고 피부가 처지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GLP-1 제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을 정도.
이에 따라 경구용 GLP-1 치료대안들조차 이 같은 소비자들의 머뭇거림 문제를 극복하는 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의 응답자들이 경구용 GLP-1 정제의 출현이 이 의약품 자체에 대한 자신의 관심도에 변화를 수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가 하면 10명 중 1명은 심지어 경구용 대안이 GLP-1 제제의 사용에 대한 자신의 관심도를 오히려 떨어뜨릴 것 같다고 밝힌 것.
버타 헬스社의 애덤 울프버그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서 눈에 띄는 것은 GLP-1 제제들의 가시성이 크게 부각된 현실과 이 의약품의 사용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뚜렷한 간극(gap)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GLP-1 제제들이 어디가나 거의 유비쿼터스격으로 흔하게 눈에 띄기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다수의 미국민들은 자신의 GLP-1 제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데 주저하는 샤이(shy) 성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우리의 질문은 누가 GLP-1 제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유무가 아니라 자신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대사계 건강을 개선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울프버그 최고 의학책임자는 피력했다.
GLP-1 제제의 사용 유무에 대한 선택과 무관하게 영양공급과 행동개선이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버타 헬스는 참고로 지난해 1~9월 기간 동안 메이저 제약사들이 GLP-1 제제들을 광고하기 위해 7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 중 일라이 릴리社의 경우 올해 1월 한달 동안에만 TV 스폿 광고로 약 3,4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6년 버타 바이털스’ 보고서를 보면 GLP-1 제제들에 대한 인식확산이 반드시 사용의향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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