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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상시험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기술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판단과 실행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이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결과를 만듭니다.”
임상시험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임상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AI를 비롯한 기술은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임상시험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많은 변수와 불확실성 속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조직의 협업이다. 그 판단과 협업이 축적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진다.
씨엔알리서치는 단순한 임상시험 수행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실행 역량을 중심으로 한 ‘Data-Driven CRO’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과 ‘One-Team’으로 움직이는 협업 구조와 AI 기반 임상 IT 인프라를 결합해, 변화하는 글로벌 임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술과 데이터가 고도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과제책임본부(CPO) 현미숙 부사장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과 임상약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종근당, 상아제약, 사노피아벤티스를 거쳐 퀸타일즈 코리아(현 IQVIA Korea) 한국 지사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임상 산업 전반을 경험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약업신문은 최근 씨엔알리서치 현미숙 부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임상시험 환경 속에서 사람과 조직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리더십, 이를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는 씨엔알리서치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부사장님께서는 오랜 시간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오셨는데요, 현장에서 ‘아, 이게 리더의 역할이구나’라고 느끼신 순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부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리더는 어떤 모습인가요?
리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조직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리더십 덕목 중에서도 ‘언행일치(walk the talk)’와 ‘롤모델(Role Model)’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리더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수평적인 소통과 진정성이 중요한 지금의 환경에서는 공감 기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봅니다.
제가 글로벌 CRO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해 Country Manager(국가 책임자)로 업무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조직이었습니다. CRO에서는 결국 조직이 성과를 만든다고 봅니다. 그래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동시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조직 안정화와 성과 달성을 함께 이루며 General Manager(총괄 책임자)로 승진하게 됐습니다. 당시 구성원들에게 롤모델로 인정받았던 경험은 지금도 제 리더십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순간과 쉽지 않은 선택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리더로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이나 태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차세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끼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리더가 되었으면 합니다.
AI와 기술 변화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먼 미래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일상의 작은 성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더 큰 도전과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함께 찾는 것입니다. 조직의 성과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태도가 더 넓은 시야와 균형 있는 판단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균형 잡힌 판단이 쌓일수록 더 좋은 변화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비 리더 여러분, 오늘의 올바른 선택이 내일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꿉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랍니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함께 한다’는 의미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씨엔알리서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협업 방식은 무엇인가요?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읽고, ‘하나의 팀(One-Team)’으로 함께 움직이는 협업 방식입니다.
씨엔알리서치는 고객사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실행하는 협업 구조입니다.
이러한 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족사 트라이얼인포매틱스(Trial Informatics)와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임상 IT 솔루션도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프로젝트의 속도와 정확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One-Team 파트너’로서 고객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과 국내 CRO를 모두 경험하셨는데요, 직접 현장에서 일하면서 두 환경의 차이를 가장 크게 체감하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국내 CRO의 가장 큰 강점은 고객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입니다. 물리적, 심리적 거리 모두에서 고객과 가까이 있다 보니, 요청만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사의 내부 상황과 조직 구조까지 함께 이해하고, 신약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특히 국내 바이오벤처나 중소 제약사는 조직 규모와 인력 한계를 고려한 유연하고 밀착된 대응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국내 CRO 강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다만 다국가 임상 수행 경험의 확대와 전문 컨설팅 역량 강화, 임상개발 전문 인력을 포함한 CRA 인력 확충 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결국 ‘어떻게 일하느냐’가 경쟁력을 만든다고 보입니다. 씨엔알리서치는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만들어가고 있나요?
씨엔알리서치는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실행 방식을 정립하는 ‘Data-Driven CRO’로의 고도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전주기 임상 개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는 데에도 힘써왔습니다. 특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왔으며,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다국가 임상 경험 또한 중요한 강점입니다.
RWD·RDE 기반 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임상 근거를 보다 정밀하게 도출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End-to-End CRO를 넘어 글로벌 CRO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임상시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어느 지점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시나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위험 기반 품질 모니터링(Risk-Based Quality Monitoring), 분산형 임상시험(DCT)의 확산을 주요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정교하게 해석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임상시험의 품질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원격 기반 데이터 모니터링과 DCT 확대는 기존 임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임상 인력의 역할과 책임까지 다시 정의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엔알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와 데이터 기반 역량을 강화하고, 유연한 운영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수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씨엔알리서치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는지, 그 여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도 듣고 싶습니다.
씨엔알리서치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CRO를 넘어 글로벌 CRO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다국가 임상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임상시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범위를 더욱 넓혀가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씨엔알리서치가 글로벌 임상 생태계 내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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