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광저우서 수출 ‘낭보’…미용산업협회, 대륙 진출 교두보 확립
중기중앙회 지원 30개사 참가 성황…㈜나비오 등 실질 계약 성사
광저우=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17 06:00   수정 2026.03.17 06:01
중국 광저우 미용 박람회(CIBE)에 마련된 한국관에서 한·중 뷰티 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옌 중국 총지회장, 김덕성 한국미용산업협회 회장, 중국 피부관리실 체인점 대표, 김진식 전무. ⓒ광저우=화장품신문 김유진 기자

K-뷰티가 중국 심장부에서 수출 낭보를 전했다. 미용산업협회가 광저우 박람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대륙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한국미용산업협회(회장 김덕성)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 한국관(11.2관)에서 열린 ‘광저우 화장품 미용 박람회(춘계)’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국고지원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화장품 업체 20개사와 미용용품 업체 10개사 등 총 3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홍보 부스를 포함해 총 31부스(387㎡) 규모로 한국관을 꾸려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매칭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특히 광저우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화장품제조사인 ㈜나비오는 현장에서 중국 바이어와 실제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해당 바이어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나비오 측과 추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후속 계약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 31부스 규모로 조성된 CIBE 한국관 모습.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을 받아 30개 K-뷰티 강소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광저우=화장품신문 김유진 기자

중국 현지 대형 바이어들의 방한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역에 2000여개의 피부 관리실을 운영 중인 대형 바이어 역시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 중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한 업체를 중심으로 심층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K-뷰티 솔루션 교육과 협회 주관의 기술 교육 세미나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양국 기업 간의 새로운 수출 계약 창출이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미용산업협회의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가 자리 잡고 있다. 협회는 중국 13개 성에 지회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옌 중국 총지회장을 주축으로 양국 뷰티 산업 간의 밀접한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박람회 기간 중 ‘한·중 교류의 밤’ 행사를 별도로 개최해, 중국 각 성 지회 소속의 화장품 업체 및 피부 관리실 원장들과 한국 참가 기업 간의 맞춤형 바이어 매칭을 주선한 것이 핵심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미용산업협회는 이번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광저우 미용 박람회를 '유망 전시회'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참가 업체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로 개척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한국미용산업협회가 지난 11일  개최한 '한·중 교류의 밤' 행사 전경. 양국 화장품·미용 업계 관계자와 현지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K-뷰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은 “이번 광저우 박람회의 가시적 성과는 중국 내 13개 성에 구축된 지회 네트워크를 가동해 실질적인 바이어 매칭에 주력한 결과”라며 “유망 전시회 지정을 발판 삼아 K-뷰티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광저우의 열기를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하얼빈 미용 박람회’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하얼빈 박람회는 국고 지원과 함께 협회 차원의 독자적인 바이어 매칭 지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국고 지원 대상 기업 수가 10개사로 제한돼 있는 만큼 유망 미용 기업들의 발 빠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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