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이 동물실험 의존형 비임상 체계를 인간 기반 약물 스크리닝 체계로 전환하는 대규모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며, 차세대 비임상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규제기관(FDA·EMA)의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유도 정책과 제약사들의 개발비용 압력 증가가 맞물리며, 인간 기반 모델은 이미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코아스템켐온은 오가노이드와 조직칩(MPS) 기술을 동시에 구축하는 이중 플랫폼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인간 줄기세포 유래 췌장·심장·대장 오가노이드와 실제 환자 조직 기반 PDO(Patient-Derived Organoids)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질환 모델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동물모델 대비 임상 예측력, 환자 특이성, 약물 반응 정밀도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들이 독성·약효 검증 비용 절감을 위해 인간기반 모델로 전환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이는 코아스템켐온 CRO 사업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로 직결된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뇌혈관장벽(BBB) 조직칩 모델을 포함한 MPS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BBB 통과능 평가는 CNS 치료제 개발의 핵심 병목이며, 동물실험만으로는 인간 생리학적 반응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코아스템켐온은 오가노이드와 조직칩 기반 플랫폼을 병행 구축함으로써, 신경·대사·소화기 등 다기관 평가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형 정밀 스크리닝 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을 넘어, 인간 생리학을 정밀 모사하는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제 및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인간기반 시험법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환자 맞춤형 약물반응 분석 고도화 △다기관 오가노이드·조직칩 통합 스크리닝 △CRO·제약사 대상 상용 서비스 개시 △규제 맞춤형 독성·약효 평가 패널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와 규제 당국은 오가노이드·생체조직칩 기반 대체시험법 확산에 대한 표준화, 평가법 정립,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