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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인력, 인프라, 해외 진출 등 산업 전반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와 혁신의 해'가 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 '바이오헬스산업 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지원 방안 내용에 대한 발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각 팀장들이 맡았다.
이번 계획은 국정 과제인 '의료·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구체화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의 5대 국가 목표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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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인재 전쟁...AI·해외 최고급 인력 집중 육성
바이오 혁신 속도는 결국 우수 인력이 결정한다. 정부는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에 발맞춰 AI와 IT 융합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최고급 연구 인력을 국내로 유치하는 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의 연구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최상위급 연구 인력을 국내 기업에 전략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인력의 한국 정착을 돕는 거주 이전비를 포함한 인건비와 2년 6개월간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총 9억 원 규모(정부 및 기업 매칭 포함), 매년 6명 규모로 꾸준히 추진해 인적 경쟁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IT 분야 전문가가 바이오헬스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는 바이오 분야 임금 경쟁력을 보완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K-공급망 안정화와 제조 인프라의 혁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요성이 더욱 커진 의약품 공급망 국산화와 국내 제조 시설 글로벌 스탠더드 충족이 산업 안정과 해외 진출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위한 7개 세부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원료 및 소모품의 국내 개발 기업에 시설(GMP) 및 장비 구축 비용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국산 원부자재를 제약사가 직접 생산에 사용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사용성 테스트 비용'을 지원하여 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
수급이 불안정한 필수 의약품의 생산 시설 개선 비용(최대 9억 원)과 비축 물량의 창고·관리 비용도 지원해 국가적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 FDA나 유럽 EMA 등 해외 주요국 GMP 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 문서 작성, 인증 수수료 등의 비용(최대 4억 원)과 인증 취득을 위한 설비 개선 및 자동화 장비 도입 비용(최대 8억 원)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Made in Korea' 의약품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조치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원스톱' 진출 플랫폼 구축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통합하고 규모를 키운다.
첫번째는 해외 진출 가장 큰 장벽인 현지 인프라 문제 해결이다. 미국 보스턴과 같은 글로벌 클러스터 거점에 사무 공간, 현지 주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지원 규모를 40개 기업까지 확대한다.
두번째는 전문 컨설팅 강화다. FDA 경력자 등 상임 컨설턴트를 통한 기초 지원부터, 전문 컨설팅 기관을 활용한 심화 컨설팅 비용 지원까지 40개 기업 규모로 확대하여 기업 글로벌 역량을 맞춤형으로 끌어올린다.
세번째로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유망 기업에게 기술 개발 고도화 자금을 최대 7억 원까지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협업 성과를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및 규제 대응 지원이다. 국제 전시회, 학술대회 참가 비용뿐만 아니라, 해외 인증 획득 비용, 수출 물류비용까지 아우르는 지원으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가 주도하는 창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한다. 진흥원은 이는 초기 창업 기업에게 R&D 자금과 글로벌 수준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정부 사업과 예산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결정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곧 발표될 구체적인 공고에 기업들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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