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디컴, 의료기관 지급 조건보다 협력사 물품대금 더 빨리 결제한다
조기 현금 결제 상생경영... 협력사 유동성 부담 완화시켜
거래규모 일정수준 이하.. 병원 결제조건과 관계 없이 대금 조기 결제
자금회전 어려운 경우 협의 통해 결제기간 앞당겨 원활한 회전 지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4 10:05   수정 2025.11.24 10:05

국내 의료시장에서 일부 구매대행 업체 정산대금 지급 지연 사례가 반복되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의료기관 지급 조건보다 더 빨리 지급하는 조기 집행 제도를 운영하는 업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구매대행시장 거래규모 No.1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인 이지메디컴이 그곳. 이지메디컴은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등 협력사와 구매/물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GPO기업이다. 

일반적인 대금 지급 구조는 통상 의료기관이 납품 받은 물품에 대한 대가를 GPO에 지급하면, GPO는 이를 협력사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협력사 입장에서 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시기는 각각의 의료기관 정책에 달려 있어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지급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왔다.

이에 이지메디컴은 상생경영이라는 측면에서 협력사 유동성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의료기관의 지급조건 보다 앞당겨 대금을 지급하는 조기집행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지메디컴에 따르면  거래규모가 일정수준 이하인 경우에는 자체 내부규정에 따라 병원의 결제조건과 관계 없이 대금을 조기에 결제하고 있으며, 특히 자금회전이 어려운 협력사 경우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제기간을 앞당겨 원활하게 자금이 회전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협력사가 안심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된 물품대금 결제 기간을 계약 조건에 명기하는 등 상생경영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로 이지메디컴은 사립 의료기관 물품공급과 관련해 약 1,500개의 협력업체 중 50%에 달하는 협력사들에게 의료기관 지급조건 대비 결제대금 기일을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이와 같이 결제대금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제도 이외 협력업체가 안심하고 의료기기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의료기관이 지불한 정산대금 전액을 협력업체에 당일 바로 지급하는 ‘협력업체 납품 대금 즉시 지급체계’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이 같은 제도운영은 최근 도입한 조치가 아니라, 공급사와의 상생측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해 온 경영방침”이라며  “특히 협력업체와 협의를 통한 조기지급 정책은 상생을 강조해 온 회사 철학”이라고  전했다

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당수 공급업체 유동성 어려움이 커졌다. 어떠한 대내외 상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회사의 물품대금 조기 결제 정책을 유지 해 나갈 것”이라 며 "공급업체와 상생은 물론, 의료기관에 보다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의료기관 동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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