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의약품·의료기기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 공식 오픈
제약·의료기기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통합 공개 플랫폼 첫 구축
자동점검·모바일·카카오 알림 등 편의성 강화…12월부터 2024년 정보 공개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7 14:16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 모바일 화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제약·의료기기 업계의 지출보고서 정보를 통합 공개하는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17일 정식 오픈한다.

지출보고서는 「약사법」과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약회사·의료기기회사·도매상 등이 의료인·약사 등에게 제공한 합법적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보관하는 제도다. 적용 항목은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시판 후 조사 지원 △제품설명회 △대금결제조건 할인 △의료기기 성능 확인 사용 등 총 7개다. 제도는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질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구축된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은 이러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을 국민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공개 플랫폼이다. 기존 내부 자원 기반의 임시 시스템을 심사평가원 디지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안정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새 시스템은 △지출보고서 기재 항목 자동점검 △반응형 웹 기반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톡 처리 알림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용량 증가 등 비상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시스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지출보고서 작성·공개·정정 과정과 관련 정보 모니터링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심사평가원은 올해 12월 신규 시스템을 통해 2024년도 지출보고서 정보를 처음으로 대국민 공개할 예정이다.

소수미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업계와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며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투명한 판매질서 확립과 안전한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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