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이 미국 임상시험 3상 진행을 위한 어나프라 고농도 주사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보존은 미국 진출 시점을 고려해 2043년까지 시장 독점이 가능한 고농도 제형으로 3상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고농도 주사제는 용기 크기를 기존 대비 1/10 이하로 축소할 수 있어 생산·운송·유통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말 중국의 글로벌 위탁생산(CMO) 회사와 임상용 의약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내년 2분기 생물학적동등성(BE) 시험, 3분기 미국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엄지건막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2019년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만큼 이번 3상에 들어가면 1년 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보존 관계자는 “임상 3상 개시와 함께 미국 FDA가 한국 임상 3상 데이터를 심사 자료로 인정할 수 있을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미국 임상 2상 결과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만큼 한국 임상 결과를 신약허가신청(NDA) 제출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과 임상 일정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투자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