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 Korea” 울려 퍼진 오사카
코스메위크 오사카 개막, 41개 한국 기업 참가
오사카=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24 15:03   수정 2025.09.24 22:50

24일 일본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은 K-뷰티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Discover Korea’라는 슬로건이 전시장 곳곳에 울려 퍼지며 한국 화장품의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아시아 대표 뷰티 비즈니스 플랫폼인 ‘2025 코스메위크 오사카(Cosme Week OSAKA 2025)’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스메위크 오사카 한국관 현장 전경, ‘Discover Korea’ 안내 배너, 한국관 출품사 부스들 ⓒ화장품신문 김유진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행사로 기획됐다. 한국관에는 ‘Discover Korea’ 배너가 걸려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전시장 내에는 한국 기업 전용 안내 카운터와 전용 간판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6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 기업은 총 39개사가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완제품 전시관인 국제화장품전(3홀)에는 코바스,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뷰티인아시아, 코코스타, GFC생명과학, 대구테크노파크 등 34개사가 부스를 마련했다. OEM·ODM·용기·원료 등을 다루는 코스메테크 전시관(4홀)에는 영팩코리아, 아폴로산업, JT, 럭스팩, 신광M&P 등 7개사가 참가했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일본은 도쿄 중심의 전시회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 오사카 출품을 통해 관서권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유통망과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scover Korea 효과 톡톡…부스마다 인산인해
이번 전시의 특별 슬로건인 ‘Discover Korea’는 한국관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묶어내며, 개별 기업을 넘어선 국가 차원의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일본 바이어는 “부스마다 흩어져 있던 한국 브랜드들이 ‘Discover Korea’라는 이름 아래 통일감 있게 보여지니 신뢰감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가 기업들 역시 공동 캠페인이 브랜드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단독 부스로만 홍보할 때보다 ‘한국관’이라는 집합적 브랜드가 더 큰 시선을 끌어준다”며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덧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시 기간 3일간 운영된 '한국 트렌드 제품 소개 세미나’는 현장의 주요 이벤트로 꼽혔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이에스뷰티아발리코 코리아 등 출품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혁신적인 제품과 비전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일본 바이어들의 질의응답과 상담이 활발히 이어지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됐다.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메이크가 운영한 아마존재팬 특별부스의 K-뷰티 브랜드 전시, 큐펜재팬 부스, 대한뷰티산업진흥원(KBIDI) 강유안 대표의 한국 트렌드 제품 소개 세미나 강연, 영팩코리아의 패키징 시연 장면. ⓒ화장품신문 김유진 기자

아마존재팬 특별부스…차별화된 K-뷰티 유통 전략
일본 현지 유통사인 ONEMAKE는 아마존재팬 내 한국 브랜드 20개를 소개하는 특별부스를 운영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고, 현지 바이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는 K-뷰티는 일본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최사 RX재팬 관계자는 ONEMAKE 부스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MO) 전략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재팬과 직결된 홍보 채널을 통해 현장 상담이 곧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스메위크 오사카는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현지 바이어 상담회와 글로벌 트렌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K-뷰티가 일본 뷰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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