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MISSHA)가 미국 탐색형 커머스 플랫폼 틱톡숍(TikTok Shop)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지난 8월 틱톡숍 매출은 전월 대비 72% 증가하며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024년 9월 첫 입점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미샤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두 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17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크리에이터 ‘미카엘라(@mikaylanogueira)’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계정에서 미샤 BB크림을 극찬하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4주 만에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으며, 게시 직후 일 매출은 전월 최고 일 매출과 비교해 64% 증가했다. 이에 앞서 세계적인 래퍼 카디비(Cardi B)가 지난 7월 개인 계정에서 미샤 BB크림을 소개한 영상이 최근 2000만뷰를 돌파하면서 ‘미샤=BB크림’이라는 인식과 함께 브랜드 대세감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된 데다, 외부 쇼핑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구매까지 가능한 틱톡 앱의 원스톱 쇼핑 구조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즉흥적 소비 성향이 강한 MZ세대에게 이러한 구조가 빠른 구매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샤의 주력 제품인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이 안티에이징 세럼 성분을 함유한 하이브리드 포뮬러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파운데이션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베이스 제품으로 인식되며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틱톡숍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지난달 7일 열린 틱톡숍 주최 ‘뷰티 베스티스(Beauty Besties)’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크리에이터들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전략부문 조예서 부문장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미샤는 틱톡숍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브랜드 저변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 접점 프로그램 및 오프라인 행사를 비롯한 글로벌 현지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41개국 5만9000여 개 매장에 진출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 성장과 수익을 균형 있게 달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