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위고비’ 덕 음식에 정나미 뚝~ 정신적 웰빙 쑥~

자나깨나 음식생각 뿐..투여 전 62%->투여 후 16%로 46% ↓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기 시작한 후 이른바 ‘푸드 노이즈’(food noise)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substantial drop)

‘푸드 노이즈’란 음식에 대한 생각이 도무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으면서 강박적으로 음식이 떠오르거나 먹고 싶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인 상태을 말한다.

노보 노디스크社는 15~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당뇨병연구협회(EASD)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INFORM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INFORM 설문조사’는 미국에서 체중감소를 위해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한 55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조사사례이다.

이 설문조사에는 86%가 여성 응답자들로 구성된 평균연령 53세의 성인들이 참여했다.

응답자들 가운데 64%는 ‘위고비’ 투여를 개시한 시점에서 체중이 92kg 이상에 달하는 이들이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에게서 ‘푸드 노이즈’의 급감과 함께 정신적인 웰빙과 라이프스타일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 노이즈’는 원치않고 충동적이고 침투적인(intrusive) 음식 생각이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의 정신적인 웰빙과 삶의 질, 체중감소를 위한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필립 크노프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 내정자는 “과다체중자들이나 비만환자들이 체중을 감량하고자 노력할 때 직면하게 되는 도전요인들 가운데 ‘푸드 노이즈’를 포함해 매우 많은 요인들이 딴죽을 걸기 마련”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조사결과를 보면 ‘위고비’가 비단 체중감소 뿐 아니라 음식에 관한 파괴적인(disruptive) 생각을 완화시키고, 정신적인 웰빙의 개선을 뒷받침하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난 새로운 자료가 눈에 띄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크로프 부회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하루 중 음식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다고 답한 응답자 수가 ‘위고비’를 투여하기 전에는 62%에 달했던 것이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한 후에는 16%로 4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위고비’를 투여하기 전에는 ‘푸드 노이즈’가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6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한 후에는 20%에 불과했을 정도로 급락해 눈이 크게 떠지게 했다.

또한 64%의 응답자들은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한 이래 정신건강이 개선됐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나 입꼬리가 올라가게 했다.

아울러 76%는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한 후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게 됐다고 답했고, 80%는 건강에 좀 더 유익한 습관이 형성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83%의 응답자들은 ‘위고비’ 투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 보였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 측은 비만이 각 개인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EASD 학술회의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의 ‘STEP UP 시험’에서 도출된 섭식행동 및 식이조절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STEP UP 시험’과 ‘STEP UP T2D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적인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 당뇨 내분비학’誌 9월 14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