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 KAIST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단일세포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속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9 08:17   수정 2025.09.09 08:28

SCL사이언스가 카이스트(KAIST)와 ‘단일세포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기술이전은 지난 5일 완료됐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SCL-KAIST 중개의학연구소 주요 연구성과다. 최정균 KAIST 교수(겸 SCL사이언스 사외이사) 연구팀과 함께 공공 단일세포 오믹스(omics) 데이터를 수집해 인체 각 장기별 조직의 상태, 세포 구성, 질환과의 상관관계 등을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구축한다.

단일세포 오믹스는 개별 세포 수준에서 다양한 생체 분자 정보를 분석해 각각의 세포가 가진 고유한 분자적 특성과 이질성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첨단 기술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AI 기반의 단일세포 분석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고도화한다. 이후 ▲질환 진단 마커 발굴 ▲신약 후보물질 개발 ▲환자군 특성 분류체계 구축 등 정밀의료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기존 조직이나 세포집단 수준 분석은 세포간 이질성이나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해석하기 어려웠다”며 “단일세포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고해상도의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수집하고 분석해 정밀 표적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CL그룹이 보유한 실제 검사 및 검진 데이터를 접목해 신약 후보발굴부터 동반진단까지 아우르는 정밀의료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며 ”이를 활용해 암한테, 암백신 등 암관련 정밀의료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SCL사이언스는 지난해 KAIST와 중개의학연구소를 개소하고 의료 데이터 바이오 플랫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CL그룹이 보유한 검진 및 검체 데이터 자원과 KAIST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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