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세일 분석하니…K-뷰티, 성분·팩클렌저에 주목
PDRN 검색량 695% 급증…헤어·보디케어도 기능성 중심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9 09:16   수정 2025.09.09 09:20
▲ 올리브영의 상권별 대표 매장인 '타운' 전경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최근 진행한 '올영세일'을 통해 1년 새 달라진 K-뷰티 트렌드와 소비자의 관심사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슬로우에이징(Slow-aging)' 트렌드에 따라 '성분 뷰티(Ingredient Beauty)' 제품이 약진했다. 얼굴뿐 아니라 두피, 바디 등 전신 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며 기능성 헤어·바디케어 제품 수요도 높아졌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8월 29일~9월 4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PDRN'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695% 급증했다. PDRN은 연어 유래 성분으로 피부 회복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펩타이드 검색량도 같은 기간 72% 증가했으며,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징크는 각각 65%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는 세럼, 앰플 등 제품을 피부 고민별로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렌징 부문에서는 팩클렌저(Pack Cleanser)의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1700% 이상 증가했다. 팩클렌저는 팩처럼 바른 후 세안해 모공 정화·보습·탄력 효과를 주는 제품군이다. 이번 세일 클렌징 인기 상위 10개 중 절반이 △아렌시아 △풀리 △한율 △휩드 제품이었다.

선케어 제품도 제형이 다양해졌다. 선크림·선스틱 외에도 선젤, 선세럼, 선앰플 등 묽은 타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스킨1004 △식물나라 △프롬리에 제품 외에도,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수분 선세럼' △셀퓨전씨 '잡티 토닝 썬스크린' 등 스킨케어 기능을 더한 자외선 차단제도 호응을 얻었다.

색조 카테고리에서는 한정판 기획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클리오는 국가유산청과 컬래버한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에 댕기 모티브의 헤어스크런치를 증정했으며, 두 색상 모두 일시 품절됐다. 롬앤의 '더 쥬시래스팅 틴트'도 미니 틴트가 포함된 '누카다미아'와 '베어그레이프' 색상 주문이 몰렸다.

블러셔는 파우더 중심에서 리퀴드 제형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디어달리아 '리퀴드 블러쉬' △웨이크메이크 '쉐이킹 블러 치크'가 인기였다.

두피용 앰플·토닉·세럼 검색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릴리이브 '그로우턴 앰플' △바이브랩 '스칼프 앤 브로우 앰플'이 인기 리스트에 올랐다.

바디케어 제품도 성분 강조와 기능성 강화 흐름이 뚜렷했다. △넛세린 '아로마 넛 슬림핏 괄사 세럼'은 슬리밍 기능을, △비욘드 '바디타민 로션'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내세웠다. △그로우어스 △더블유드레스룸 △에가는 자외선 차단·주름 개선 기능이 포함된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슬로우에이징, 이너뷰티 등 올리브영이 제안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많은 K-뷰티·웰니스 브랜드에서 히트 상품이 탄생했다"면서 "앞으로도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신진 브랜드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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