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은 AI’... 투자 시장 이끄는 K 스타트업 혁신 주자들
스타트업 투자 시장 독보적 AI 역량 갖춘 K 스타트업들 대규모 투자 유치 이끌어
헬스케어, 법률, 에너지 등 주요 산업 분야 특화 AI 기술력 무장 K 스타트업이 혁신 주도
제이앤피메디, BHSN, 셀렉트스타 등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선도 넥스트 유니콘 기업들 눈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8 10:14   수정 2025.08.28 10:16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기업들에 주목하며 대규모 투자를 쏟아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모델을 넘어 독보적인 AI 기술이 미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최근 대한민국 정부도  AI 대전환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마지막 골든타임’을 규정하며 AI 산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거대한 변화 물결 속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무장하고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K 스타트업들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네이버와 손잡은 제이앤피메디, AI 기반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헬스케어 혁신 

네이버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조직인 D2SF(D2 Startup Factory)와 투자 전문 기업 TB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헬스케어 업 이목을 집중시킨 제이앤피메디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신약 및 혁신 의료기기 개발 컨설팅 기업이다.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및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임상시험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제이앤피메디 핵심 경쟁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임상시험 관리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한 데 있다. 자체 개발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인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는 임상시험 계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AI가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제안하며 데이터 입력 과정에서 AI가 오류를 탐지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전 과정에 걸쳐 데이터 관리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CRO들이 임상시험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이앤피메디는 AI 기술 기반의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AI 기술력은 제이앤피메디 임상시험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네이버와 제이앤피메디는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  ‘AI 시대 완성 데이터 강자’ 셀렉트스타, 생성형 AI 신뢰성 자동화 솔루션으로 금융권 혁신 주도

AI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는 약 20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379억 원에 달하는 등 AI 데이터 시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셀렉트스타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 수집과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신뢰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자는 셀렉트스타의 독보적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선보였다. 다투모 이밸은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류와 위험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출시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에 도입돼 AI 서비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이미 국내 32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시작한 라이선스 확보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셋 판매 서비스는 누적 판매 5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SKT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  ‘법률 시장 미래 AI로 재편’ BHSN, 리걸AI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주목

리걸AI 전문 기업 BHSN은 지난 7월 삼성생명과의 협력을 위해 삼성벤처투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법률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BHSN은 독자적인 법률 특화 데이터 처리 역량과 정확도 99.99%를 자랑하는 최첨단 AI 기술(LLM, AI 검색엔진, OCR 등)을 결합하며 금융권의 리스크 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특히, BHSN이 삼성생명과 추진하는 3단계 협력 로드맵은 법률 데이터 기반 금융 특화 AI를 공동 개발하고 내부 통제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금융 컴플라이언스 자동화를 본격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금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사전에 탐지 및 차단하고 업무 부담을 줄여 일관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BHSN의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27001, ISO27017 인증을 취득하는 등 보안성까지 갖춰 이미 주요 기업 법무팀과 다양한 비법무 부서에서 활용되며 법률 서비스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BHSN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금융 산업 전반은 물론 다양한 B2B 산업군으로 리걸AI 도입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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