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엘이 솔잎 발효 추출물을 포함한 화장품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834727)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육성 R&D 과제의 일환으로, 제주테크노파크 및 대봉엘에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제주 지역의 미생물과 수자원 생물자원을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성과다.
특허 조성물은 적송 추출물을 자체 개발한 미생물로 정밀 발효한 고기능성 원료다. 유효 성분의 흡수력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항산화, 피부 장벽 강화, 항염·진정, 피부 톤 개선, 주름 완화 등 다각적인 피부 효능이 입증됐다. 하나의 원료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 기술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킨 미니멀리즘과 레이지 뷰티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피부 균형과 장벽 컨디션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슬로우에이징 관점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단기적 효과에 집중한 자극적인 접근이 아닌, 항산화·항염·장벽 강화 작용을 통해 피부 본연의 리듬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피부 안정성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상적으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유씨엘은 해당 특허 원료를 남성, 틴에이저, 민감성 피부 등 다양한 타깃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발효 공정을 통한 천연 자원의 부가가치 제고와 친환경 원료 수급 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유씨엘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천연물 발효 기술을 고기능성 더마 원료로 구체화한 성과"라며 "소비자에게는 루틴을 단순화하는 미니멀레시피 가치를, 브랜드에는 장벽 중심의 슬로우에이징 철학을 제안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