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유럽망막학회서 안과질환 파이프라인 CG-P5, CG-T1 성과 공개
CG-P5 습성 황반변성 점안 치료제, 미국 FDA 임상 1상 중간 결과 유효성 입증
차세대 안구건조증 점안 치료제 CG-T1 , 2026년 미국 FDA 임상 1상 예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8 09:33   수정 2025.08.28 09:33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EURETINA(유럽망막학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번 학회는 전 세계 망막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자리로, 케어젠은 자사 안과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URETINA는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 행사로, 망막 질환 치료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무대다. 올해 행사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파리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케어젠은 이번 학회에서 습성 황반변성(Wet AMD) 치료제 후보물질 ‘CG-P5’ 임상 성과를 공개한다. 현재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는 CG-P5는 기존 주사제와 달리 점안액 제형으로 개발됐다. 지난 1월 발표된 중간 결과에서 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BCVA 등 주요 임상 지표가 개선됐으며, 기존 치료제 아일리아(Eylea)와의 비교를 통해 유효성도 입증됐다. 점안제라는 특성 덕분에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10월 최종 리포트 수령 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함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습성 황반변성뿐 아니라 건성 황반변성과 녹내장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케어젠은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G-T1은 PAC1 수용체를 표적하는 펩타이드 기반 점안제로,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계열 치료제 대비 각막과 결막 염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각막 회복, 눈물 분비 촉진 및 눈물막 개선 효과가 특징이다. 점안 시 자극이 적고 눈물막 안정화 효과가 뛰어나 안구건조증 환자뿐 아니라 고령층 및 라식 등 시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어젠은 2026년 상반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EURETINA 첫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안과학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알리겠다”며 “특히 CG-P5의 경우 아일리아 주사제와 비교 임상 1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번 학회에 발표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 전문가와 제약사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모발,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현재 약 800건의 물질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420건 이상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변화로 증가하는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피부, 안구, 구강 등 외부 노출 장기 질환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과 신약과 대사질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케어젠은 현재 서울에서 진행 중인 ‘CPHI Kore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Korglutide, Myoki, ProGsterol 등 자사의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국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며 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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