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의약품 기술수출,지난해 규모 ‘훌쩍’
릴리,올릭스 지방간염 후보·알지노믹스 유전자치료제..GSK,ABL바이오 BBB 플랫폼 주도
올해 현재 76억8천만 달러 -2024년 대비 113%↑-해외 대형제약사 아웃라이선스 180%↑
한국 등 중국 이외 아시아 국가 투자 다각화... 글로벌 대형 플레이어 관심 집중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9 09:19   수정 2025.08.19 10:44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의약품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 규모를 훌쩍 넘으며, 신약 기술거래에서 중국에 이어 한국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의약품 아웃라이선스 거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와 GSK 등 다국적 제약기업을  타고 한국 의약품 해외 대기업 아웃라이선스가 지난해 보다 180% 급증했다. 특히 중국은 의약품 거래 허브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 거래 급증은 한국이 해외 대형 제약회사들이 찾는 목적지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글로벌데이터 거래 데이터베이스(8월 12일) 등을 참조해 19일 낸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라이선스 계약 거래 가치는 올해 현재까지 76억8천만 달러로  2024년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 대형 제약사 아웃라이선스로 보면 약 51억 달러 증가한 180% 급증했다. 

아웃라이센싱 모멘텀은 주로 일라이 릴리 및 GSK와 같은 대형 제약회사와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에 의해 촉진됐다.

 릴리는 올해 2월 한국 올릭스의 대사 관련 지방간염(MASH) 후보에 6억 3천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으며 5월 알지노믹스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13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GSK는 4월 ABL바이오의 혈액-뇌 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28억 달러에 라이선스했다. 

릴리·GSK 수십억 달러 ,대규모 계약 촉진

글로벌데이터 수석 애널리스트인 오펠리아 찬(Ophelia Chan)은 "한때 제네릭 의약품 생산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이제 정부 지원과 국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발견 및 첨단 의약품 기술 글로벌 허브로 전환하고 있으며, 한국이 서구와 아시아 시장 사이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데이터는 ”한국은 2025년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설립하며, 2035년까지 바이오 산업 글로벌 5대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미션 일부는 신약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유망한 파이프라인 약물 후보가 빠르게 성장하는 목적지로 중국과 합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데이터는 미국과 유럽 제약사들의 중국 및 한국 기업 관계 미래에는 지역 간 견고한 무역 관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도 추진해 이들과 계약 금지도 추진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과 의약품 수입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 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기업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도 7월 31일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 성장을 둔화 시키지는 않았지만,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다각화를 하게 되면서 중국 이외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와 한국과 같은 중국 이외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 다각화에 대한 글로벌 플레이어 관심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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