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 나노맙 플랫폼 기반 이중 면역항암 항체 기술 특허 2건 등록
두 가지 다른 암 면역회피 기전 동시 차단 원천기술
‘PD-L1 표적 기술 ’- ‘PD-L1 및 CD47 표적 이중 기술 ’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2 10:43   수정 2025.08.12 10:44

샤페론이 나노맙(NanoMa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이중 면역항암 항체 기술에 대한 핵심 특허 2건을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등록된 특허는 ‘PD-L1 표적 나노맙 기술’과 ‘PD-L1 및 CD47 표적의 이중 나노맙 기술’로, 두 가지 다른 암 면역회피 기전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PD-L1과 CD47은 각각 인체 ‘후천 면역세포(T림프구)’와 ‘선천 면역세포(대식세포)’ 항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대표적 분자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에서 두 분자가 동시에 발현될 경우 예후가 극히 나쁘고, 기존 치료법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동시에 이중표적을 억제하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

샤페론에 따르면  개발 중인 이중 나노맙 항체신약 ‘파필리시맙(Papiliximab)’은 동물모델에서 암 크기를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 기존 다국적 제약사 PD-L1·CD47 이중항체 신약 임상개발을 중단시켰던 부작용 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CD47 표적의 경쟁사 고전 항체 치료제에서 관찰됐던 적혈구 용혈로 인한 빈혈이 파필리시맙 투여 원숭이 실험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나노바디(나노맙) 플랫폼을 통해 기존 항체 대비 1/10 수준으로 줄이고, 이중항체임에도 단일 사슬 제형화가 가능함에 따라  구조도 단순해 제조 및 품질 안정성을 높였으며, 불필요한 면역반응과 부작용 위험도 줄였다.  이번 특허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도 출원·등록이 진행 중으로, 이중 나노맙 기반 항체 치료제를 단일제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플랫폼 기술을 선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페론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기존 이중항체가 갖고 있던 치료 효과 한계와 빈혈 부작용 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조기 상업화 논의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페론은 ∆미국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국내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원인불명 폐섬유증 등 주요 파이프라인 특허 선점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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