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GE20’S ‘에센스 팩트’로 미국 시장서 정면 승부

코스모프로프 메이크업 부문 1위 수상한 애경의 이현정 상무

진심으로 울컥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이 가장 기뻤어요.”

 2025년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메이크업&네일 부문 1위를 차지한 ‘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의 주역, 애경산업 이현정 상무를 16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애경 부스에서 만났다. 수상 소감을 묻자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듯, 가슴 벅찬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치열하게 준비해 온 노력이 이렇게 빛을 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짧지만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 상무는 “AGE20’S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메이크업&네일 부문 1위를 차지한 ‘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의 주역 애경산업 이현정 상무가 1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애경 부스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화장품신문=김유진 기자 

에센스 71% 함유 ‘보이는 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주목

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는 파운데이션의 71%를 고기능 에센스로 채운 제품이다. 수분공급, 커버력, 자외선 차단까지 한번에 구현하며, 세 가지 컬러가 어우러진 ‘라떼아트 제형’으로도 주목받았다. 이 상무는 “긁으면 보이는 리얼에센스가 핵심”이라며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 트렌드인 ‘스킨케어링 메이크업’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모프로프 어워드는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애경은 이번 전시 참가의 1차 목표로 어워드 수상을 설정했고, 그 목표를 이뤄냈다.

“AGE20’S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합니다. 그만큼 글로벌 중심 전략이 확고합니다.”

틱톡·아마존 이어 오프라인 본격 공략… 글로벌 색상 20종으로 확대 

 AGE20’S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특히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무려 3배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물론 레딧(Reddit), 스레드(Threads)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요. 틱톡숍도 오픈했죠. 특히 AGE20’S는 ‘보여지는 콘텐츠’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SNS 채널에서 반응이 큽니다.”

이 상무는 AGE20’S의 글로벌 전략 중 하나로 색상 확대를 꼽았다. 기존 한국 제품이 3가지 색상에 머물렀던 반면, 이번 전시에선 미국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 톤을 반영해 20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 톤을 고려해 색상을 세분화한 것이 미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실제 판매 추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AGE20’S는 미국에서 단품 기준 26.99달러, 2개입 제품은 37.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상무는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전시장에서 바이어들이 한국의 저가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너무 낮은 가격대로 경쟁하면 브랜드 가치가 쉽게 훼손됩니다. 우리는 프리미엄과 메스티지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이번 어워드 수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AGE20’S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5 코스모프로프 & 코스모팩 어워드 공식홈페이지에 발표된  '메이크업 부문 수상작 AGE20’S 소개. ©2025 코스모프로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