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NOTES for MANAGEMENT: 202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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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16 06:00   수정 2025.07.16 06:10

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이 지난 6월 한달 동안 뷰티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10개를 선정했다.  

유·중의 美

대한상공회의소가 2025년 6월 발표한 2025년 3분기(7~9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은 113포인트로, 2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화장품 BSI 상승이 유럽과 중동 등지로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1~5월 화장품 수출은 유럽에서 40.7%, 중동에서 65.6% 증가하며, 미국발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V.T. 주목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베트남과 태국이 지목됐다.  2025년 6월 쇼피코리아 권윤아 대표는 우선 순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베트남과 태국을 언급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 시장이 가장 크고, 태국은 현지 시장 규모에 비해 K-뷰티 매출이 작아 아쉬운 마켓"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태국은 K-뷰티의 객단가가 로컬 브랜드보다 더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제언했다.

 

성수, POP2FLAG

성수가 플래그십 상권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5년 6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공개한 관련 보고서는 "팝업스토어 중심의 임시 매장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성수 상권은, 최근 정규 플래그십 스토어의 출점이 확산되며 상권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유행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경험과 마케팅 거점으로 성수를 활용하는 티르티르, 바닐라코, 프라다 뷰티 등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K-프리엠티비즘

뷰티 트렌드 컨설팅사 뷰티스트림즈는 한국 뷰티 시장의 현재 흐름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로 '프리엠티비즘(preemptivism)'을 2025년 6월 언급했다.  프리엠티비즘은 뷰티 산업계의 신조어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preemptive) 뷰티 루틴을 실천하는 움직임이다.  노화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맞물려 있으며, 또 다른 신조어인 '프리쥬브네이션(prejuvenation)', 즉 예방 중심의 뷰티 루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알파세대 ‘뉴페이스’

뷰티 전문지 코스메틱스 비즈니스는 '2025년 선케어 트렌드 톱5'를 2025년 6월 발표했다.  5대 트렌드는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선케어 시장의 떠오르는 '뉴페이스' 소비층 △인비저블 선스크린- 티 안나고 가볍게 밀착되는 제형 선호 △SPF 립오일- 스킨케어, 메이크업, SPF의 3중 레이어링 △틴티드 선스크린- 틈새 아닌 주류가 된 색조 기능 겸비한 선케어 제품 △리프 세이프 선케어- 해양을 보호하는 생분해성 제형과 친환경 패키징이다.

 

친구보다 솔직한 AI

인공지능(AI)이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과 쇼핑 기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화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블룸리치가 2025년 6월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7%의 응답자들이 AI 쇼핑 도우미가 익숙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가 자연어를 사용해 검색하고, 46%는 친구보다 더 솔직한 조언을 해주는 AI에 믿음을 보이면서 대화형 AI가 전자상거래 영역에 '인간다움(human touch)'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킨케어는 JD

시장조사기관 신툰(星图数据)과 푸단대학이 2025년 6월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 618 기간(2025년 5월13일~6월18일)에 스킨케어는 온라인 매출 432억위안(전년비 +65.52%), 메이크업 및 향수는 143억위안(+57.14%)을 기록했다.  스킨케어에선 징둥(JD.com)이 전년비 14.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메이크업 및 향수는 티몰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주요 플랫폼 간의 전략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2030 하향곡선

글로벌 뷰티 산업의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6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글로벌 뷰티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대로 성장했지만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평균 5%대로 둔화된 성장을 예측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각각 4%, 3% 수준으로 키워드는 과학 기반, 초개인화, 다기능성 등이 제시됐다.  향수는 전체 뷰티 평균을 크게 웃도는 8%로 감정, 개성, 니치, 젠더리스가 주요 키워드였다.

 

Before Labor Day

미국에선 관세 여파로 2025년 여름 말 소매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가격 인상을 겪는 시점이 노동절 이전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소매유통 플랫폼 기업 퍼스트 인사이트가 2025년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시기는 9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 이전으로 예측됐다.  2025년 노동절은 9월 1일로, 8월 말까지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미국 소매유통기업 CEO 4명 중 3명(73%)이 예상했다.

 

주역급 미니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작은 사이즈 화장품을 의미하는 '미니코스메(ミニコスメ)'가 새로운 소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리뷰 플랫폼 앳코스메를 운영하는 아이스타일이 2025년 6월 발표한 관련 보고서는 미니코스메를 ‘주역급’이란 수식어와 함께 2025년 하반기 핵심 트렌드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미니코스메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정품으로의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접점”으로 향후 전략적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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