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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메드가 약국의 경영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기에 나선다.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약국의 서비스·상담 품질을 통합하고 약사의 전문성까지 끌어올리는 ‘셀메드 리저브’ 프로젝트를 통해 약국 생태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셀메드는 올해 10월 프랜차이즈 약국 브랜드 ‘리저브(Reserve)’의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연내 30개, 향후 최대 1500개의 체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셀메드의 전략은 단순한 숫자 확대가 아니다. ‘같은 이름을 단 약국은 어디서든 같은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철학 아래,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상담 스크립트, 제품 디스플레이, 전산 프로그램까지 모두 표준화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약업닷컴은 13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한 셀메드 장봉근 대표를 직접 만나 셀메드 리저브에 대한 계획과 셀메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경기약사학술대회는 경기도약사회가 주최하고 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MMG)과 약업신문이 공동 주관했다.
장봉근 셀메드 대표는 “현재 셀메드는 2900여 개 가맹 약국과 함께하고 있지만, 약국마다 상담 방식이 달라 브랜드 신뢰가 단절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리저브는 약국 운영의 모든 요소를 통일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약사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약사의 상담력 회복, 예방 중심 약국으로 전환
셀메드가 리저브 프로젝트를 통해 그리는 미래 약국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기존 약국이 병원 처방에 의존해 90% 이상이 조제 위주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상담형 약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병원은 병이 생긴 후에 찾는 곳이지만, 약국은 병이 생기기 전에 찾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약사가 단순한 조제자에서 벗어나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고령화 사회의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때 약국의 진정한 가치는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 약사는 “60년 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왔지만, 셀메드만큼 약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곳은 처음”이라며 “셀메드와 협업하면서 약국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천연물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은 환자 만족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천연물 기반 건기식, ‘질환 대체 가능성’까지 제시
셀메드의 제품 전략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 회사는 ‘약이 없는 질환에도 해답이 될 수 있는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흡수율과 유효성분 함량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장까지 살아 도달해야 효과를 발휘하는 GLP-1 유사 작용제의 경우, 셀메드는 장용정 제형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위한 제제 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제품이 장기별 작용 부위에서만 활성화되도록 설계하는 등 고도화된 제형 연구는 약사의 처방 상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무기가 되고 있다.
장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대부분이 ‘건강 유지’에 그치는 반면, 셀메드는 ‘치유에 준하는 기능’을 목표로 용량과 제형을 설계하고 효능 시험까지 거치는 구조”라며 “기존 건기식 기준으로는 해낼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 중심의 ‘2년제 정규 교육’도 병행
이와 함께 셀메드는 약사를 위한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년 4학기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라인 수업과 평가를 통해 자격이 부여된다. 약학대학 커리큘럼에서 빠져 있는 영양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약국 상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교육이라는 평가다.
장 대표는 “기존 약대 커리큘럼은 실습 위주로 짜여 있어 영양학이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며 “현장의 약사들이 제대로 된 상담을 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영양학 교육이 필수이고, 이를 셀메드가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약사 또한 “이렇게 세밀하게 커리큘럼을 구성한 회사는 처음”이라며 “셀메드 교육을 통해 약사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약사를 도울 수는 없지만, 함께하는 약사와는 반드시 성공한다”
셀메드는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 ‘약사와의 상생’을 둔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약국이 먼저 성공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장 대표는 “우리는 판매처가 아닌 파트너로서 약국과 함께 간다. 약사의 성공 없이 셀메드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이 다루지 못하는 만성질환이나 약이 없는 질환에도 접근할 수 있는 상담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제품과 제형, 교육 시스템까지 갖춘 약국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셀메드 약국이 앞으로 한국 약사의 롤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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