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수술, 지방흡입술 제치고 시술건수 1위

국제 미용성형수술학회 글로벌 미용시술 조사 결과

 

2024년 한해 동안 세계 각국에서 총 1,740만건의 외과적 시술과 2,050만건의 비 외과적 시술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4년 동안 외과적 시술과 비 외과적 시술 건수가 42.5%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꺼풀 수술이 총 210만건이 시술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지방흡입술을 제치고 2024년 한해 동안 가장 빈도높게 이루어진 외과적 시술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지방흡입술, 유방확대술, 흉터성형술 및 코 성형술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마운트 로열에 본부를 둔 국제 미용성형수술학회(ISAPS)는 18~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SAPS 올림피아드 월드 컨그레스에서 이 같은 내용이 수록된 연례 글로벌 미용시술(Aesthetic/Cosmetic Procedures)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한해 동안 가장 빈도높게 이루어진 비 외과적 시술은 보툴리눔 독소 시술,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 제모,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기 위한 비 외과적 스킨 타이트닝 시술 및 화학박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면 및 두부(頭部) 시술의 경우 지난해 총 740만건 이상이 시술되면서 전년대비 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눈꺼풀 수술이 13.4% 늘어난 210만건을 기록했고, 코 성형술이 10% 감소한 100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방 이식술이 19.2% 뛰어오른 900만건을 기록하면서 3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유방 시술은 14.1% 뒷걸음치면서 39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 및 사지(四肢) 시술 또한 14.8% 크게 감소하면서 600만건을 기록했다.

지방흡입술은 2위로 한계단 내려앉은 가운데서도 여전히 여성들에게 가장 빈도높게 이루어진 외과적 시술의 자리를 차지했고, 눈꺼풀 수술과 유방확대술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중 눈꺼풀 수술은 남성들에게도 가장 빈도높게 이루어진 외과적 시술의 자리를 차지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여성형 유방증 수술과 흉터성형술이 남성 대상 외과적 시술 ‘빅 3’에 포함됐다.

또한 전체 유방확대술의 54%와 코 성형술의 60.1%, 외음부 수술의 48.4%가 18~34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시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보툴리눔 독소 주사 시술은 전체의 47.0%가 35~50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흡입술과 비 외과적 지방 감소술은 두 연령대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시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와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빈도높게 이루어진 비 외과적 시술은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변함없이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해 동안 세계 각국에서 외과의사들에 의해 총 780만건이 시술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히알루론산 주사 시술이 전년대비 5.2% 늘어나면서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국제 미용성형수술학회의 아민 칼라지 글로벌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마미 메이크오버(Mommy Makeover: 임신과 육아 이전의 탄탄한 몸으로 되돌리는 체형성형 시술)와 기타 복합시술, 흉터성형술, 지방을 이식하는 손 회춘술(hand rejuvenation), 심부볼 지방 제거술, 유도 함몰 교정술, 보조개 만들기 시술 및 기타 외음부 수술 등이 2024년 한해 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이 총 610만건 이상이 시술되면서 다시 한번 1위에 올랐고, 브라질이 310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일본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 만해 보였다.